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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リアドネの声(아리아드네의 목소리) | 도서 정보 : https://blacksnowbox.tistory.com/2588 アリアドネの声(아리아드네의 목소리) 원제 アリアドネの声 저자 이노우에 마기(井上真偽) 가격 1,672円 발매일 2023년 06월 21일 페이지 298쪽 출판사 幻冬舎(켄토샤) 거대 지진 발생. 지하에 남겨진 여성은 눈이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 blacksnowbox.tistory.com | 미리보기 프롤로그 “형.” 어두운 동굴 쪽으로 나는 소리쳤다. 여러 번 왔던 장소였다. 집에서 자전거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해안가에 있다. 미사일처럼 툭 튀어나온 곶 아래에 있는데, 평소에는 바다 속이지만, 간조일 때만 게임 속의 숨겨진 캐릭터처럼 얼굴을 내민다. 별명, ‘담력시험 동굴’. 위험한 탓에 어른들도 출입금지다.. 2023. 8. 5.
2023년 08월 04일 “아리아드네, 어쩐지 들어본 것 같더라니. 타카기네 회사, 혹시 ‘WANOKUNI’ 프로젝트에 참가 중이야?”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명칭에 거듭 놀랐다. “어...... 아아. 거기 방범 시스템에 우리 회사 제품이 들어가기는 했는데...... 잘 아네.” “아는 게 뭐야. 나도, 참가자.” 아오는 자신을 가리켰다. “참가자?” “도시 주민 모집에 응모하고 당선됐어. 장애인 대상자로.” “장애인 대상자로?” WANOKUNI 프로젝트란, 국토교통부가 대형 건설회사와 IT기업과 함께 건설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최근 IT기술을 사용해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이른바 ‘스마트시티’ 개념인데, 시스템 구축에 우리 회사도 참가한 만큼, 나도 말단이지만 한 손 거들고 있다. 장애인 대상자라고 해서 나.. 2023. 8. 4.
2023년 08월 03일 주식회사 탈라리아는 드론 사업을 하는 8년 차 벤처 기업이다. 본래 시설 점검이나 재해구조용 드론을 개발했던 모양이지만, 점차 사업 영역을 넓혀 지금은 원스톱 서비스 점검 솔루션이나 드론 도입 컨설팅, 일반 사용자 대상의 드론 강습을 하는 교육 사업 등의 고객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사 3년 차인 내가 소속된 곳은 남녀노소 드론 초보자들에게 실기 지도를 하는 ‘교육 사업부’다. 나는 신주쿠구에 있는 본사에서 도쿄 서부, 타치가와시에 있는 드론 실내 비행장으로 이동했다. 교외의 대형 창고를 개축한 스포츠 시설 내부에 있다. 우리 회사 소유 건물은 아니지만 관리 단체와 연간 사용 계약을 맺었다. 수강생들은 시작 30분 전에는 이미 모여 있었다. 총 4일간의 단기 강좌로 전반 2일은 이론 수업, 후반 2일은 실.. 2023. 8. 3.
2023년 08월 02일 “타카기. 아침은, 그게 다야?” 업무 시작 전에 책상에서 어제 남은 일을 정리하면서 프로틴바를 씹고 있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니 보라색 숄을 걸친 여성이 의아하다는 듯이 이쪽을 보고 있었다. 하나무라 카요코. 내 신입 교육을 담당했었다. 1살 아이의 엄마인 30대. 소탈한 성격으로 아이를 낳을 때 깔끔하게 잘랐다고 하는 쇼트커트가 잘 어울린다. “아아. 지금 바로 외근 나가야 해서요.” “타치가와 비행장 강습이잖아. 그러면 오히려 더 잘 먹어야지. 교관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나면, 꼴불견이잖아.” 눈앞에 랩에 싸인 삼각형 물체가 놓였다. 옛날이야기에나 등장할 법한 커다란 주먹밥이다. 당황했지만, 이론은 받지 않겠다는 상사의 단호한 태도에 못 이겨 머뭇거리다 주먹밥을 집었다. 그러고 .. 2023. 8. 2.
주니어 문고를 쓰자 02.직관적인 재미야 말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저자 : 이이다 이치시(飯田一史, 저술가, 출판업자. 콘텐츠 비즈니스, 만화, 아동서, 교육 등의 분야를 취재, 조사, 집필) 기사 작성일 : 2020년 02월 27일 1980년에 창간되어 2020년에 40주년을 맞이한 고단샤 아오이토리분코.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야하야미네 카오루(やはやみねかおる)의 『괴도 퀸(怪盗クイーン)』시리즈, 『명탐정 유메미즈 쿄시로(名探偵夢水清志郎)』시리즈, 마츠바라 히데유키(松原秀行)의 『패스워드(パスワード)』시리즈, 후쿠나가 레이조(福永令三)의 『크레용 왕국(クレヨン王国)』시리즈, 이시자키 히로시(石崎洋司)의 『검은 마녀가 지나간다!!(黒魔女さんが通る!!)』, 후지모토 히토미(藤本ひとみ) 원작을 스미타키 료(住滝良)가 집필한 『탐정팀 KZ사건 노트(探偵チー.. 2023. 8. 1.
2023년 07월 4주차 일본 소설/문학 순위(honto) 아마존 재팬 등 다양한 도서 판매 사이트가 있는데, 랭킹을 보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도 순위에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로 쓰는 honto라는 사이트의 일본 소설/문학 카테고리의 주간 순위를 소개하겠습니다. 문학 포함이라서 소설이 아닌 책이 순위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자책은 할인이나 특가 세일 같은 이벤트에 따라서 순위가 오락가락합니다. 순위에도 라이트노벨이나 신문예 장르의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대신 종이책은 신간 위주로 순위가 잡히고요. 매주보다는 2주 단위로 순위의 변화가 크네요. 1위 ハンチバック(펀치백) / 저자 이차카와 사오(市川沙央) / 2023년 6월 22일 발매 - 2023년 상반기 아쿠타가와상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순위기 솟구쳤나보네요. 2위 いつま.. 2023. 7. 27.
[게임]STAR WARS OUTLAWS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스타워즈의 새로운 신작 게임입니다. 제목처럼 기존 스타워즈 게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네요. 다만 제작사가 유비소프트!? 오픈월드!! 유비식 오픈월드 스타워즈라고 하니까 우려되는 바가 있죠. 그래도 호그와드나 스타워즈 게임의 다른 시리 폴른 오더나 서바이벌에서 보여주었던 세계관에 힘이 있으니까요. 역시 게임은 나와봐야 안다니까요. 2024년 발매 예정이니까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네요. 2023. 7. 26.
[영화]크리에이터(the creator) 기대하던 SF영화가 8월 개봉인가 보네요. 21세기 코리아에서 한글 자막 티저가 올라왔네요. 한 달 쯤 전이었나, 개봉 예정 영화 티저 모음 영상에서 처음 봤었는데, 유독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짧은 소개에 AI/인간 대결인 모양입니다. 2023. 7. 17.
2023년 07월 2주차 일본 소설/문학 순위(honto) 아마존 재팬 등 다양한 도서 판매 사이트가 있는데, 랭킹을 보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도 순위에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로 쓰는 honto라는 사이트의 일본 소설/문학 카테고리의 주간 순위를 소개하겠습니다. 문학 포함이라서 소설이 아닌 책이 순위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자책은 할인이나 특가 세일 같은 이벤트에 따라서 순위가 오락가락합니다. 순위에도 라이트노벨이나 신문예 장르의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대신 종이책은 신간 위주로 순위가 잡히고요. 매주보다는 2주 단위로 순위의 변화가 크네요. 1위 この夏の星を見る(올여름의 별을 보다) / 저자 츠지무라 미즈키(辻村深月) / 2023년 6월 30일 발매 - '거울의 고성'이라는 작품을 쓴 작가입니다. 아마 기다리시면 이 작가 작품을.. 2023. 7. 13.
Far far away 이게 이번 분기 애니인 '환일의 요하네'라는 애니 삽입곡(주인공 테마곡)인데, Kpop 아이돌 음악의 향취가 진하게 느껴지더군요. 애니 내용은 뭐 그냥 그런데, 이 노래 하나는 백그라운드에 빈틈없이 꽉꽉 채운 제대로 된 작곡이더군요. 약간 비음 들어가는 일본식 발성에 혀를 과도하게 굴린 부분이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곡조가 탄탄하네요. 악기 조합도 다채롭고, 간주나 후반에 메인 멜로디의 변주도 괜찮고요. 보시면 몇몇 포인트는 익숙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가요 순위 프로 한참 많이 할 때 엔딩 잡는 카메라 워크도 친숙하네요. 애니 1화 중반에 이 노래가 나오는데, 안무도 딱 아이돌 무대 안무더군요. 아이돌 음악 많이 들어보신 분들은 들어보시면 곡 전개가 굉장히 익숙할 것 같네요... 2023. 7. 13.
図書館のお夜食(도서관의 야식) 원제 図書館のお夜食 저자 하라다 히카(原田ひ香) 가격 1,760円 발매일 2023년 06월 21일 페이지 319쪽 출판사 포푸라샤(ポプラ社) 토호쿠의 서점 직원인 히구치 오토하(樋口乙葉)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그만두려고 생각하던 중에 SNS에서 알게 된 도쿄 교외에 있는 ‘밤의 도서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평범한 도서관과 달리 개관 시간이 7시~12시까지다. 죽은 가족의 장서를 모아둔 책의 박물관 같은 도서관이었다. ‘삼천 엔의 사용처(三千円の使いかた)’, ‘낮술(ランチ酒)’의 하라다 히카가 그리는 가슴 저린 장편 소설. https://www.poplar.co.jp/book/search/result/archive/8008428.html 図書館のお夜食 「三千円の使いかた」「ランチ酒」の原.. 2023. 7. 7.
2023년 07월 05일 “다녀오겠습니다!” 위폐를 모신 불단의 종을 재빠르게 두드려서 울린 뒤에 나는 바닥에 놓인 가방을 집었다. 이른 아침이었다. 낡은 커튼의 빈틈으로 서광이 쏟아지며 다다미 위의 먼지를 비췄다. 하룻밤 창을 닫아두었던 다다미방을 가득 채운 열기 탓에 빈말이라도 상쾌한 아침공기라고는 말하기 어려웠다. 커튼 밖으로 들리는 더운 여름날의 매미 소리. 오늘도 폭염인 걸까. “오늘도 빠르네.” 현관으로 움직이려는 순간 잠옷 차림의 어머니가 방에서 나왔다. “아아, 응.” “지금, 몇 시? 아직 6시잖아. 괜찮은 거니? 어제도 한참 늦게 돌아왔지?” “괜찮아요. 푹 잤어요.” 거짓말이었다. 어젯밤도 거의 막차를 탔고, 집에 왔을 때는 이미 다음 날이었다. 지금도 수면 부족으로 몽롱했지만, 부족한 잠은 출근길 전철에서 .. 2023.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