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 노트(번역)/새로운 판타지 교과서17

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목차) 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연재소설 플랫폼인 에브리스타(https://estar.jp)에서 운영하는 창작 how to 사이트에서 판타지 소설을 주제로 연재하는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별도로 허락을 받기는 힘들 듯하여 임의로 올리니, 원작자의 요청으로 글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퍼가시거나 임의로 이용하셔서 발생하는 문제는 저와 관계없으며, 각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19/04/04 - [소설 강좌/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 제1회 세계를 만들려면 모델인 나라와 시대를 정한다 제1회 세계를 만들려면 모델인 나라와 시대를 정한다 판타지 소설은 자유도가 높다. 이야기의 무대가 지구일 필요도 없고, 주인공에게 날개가 있어도, 뿔이 있어도 좋다. 장.. 2020. 4. 14.
제15회 현실에 없는 장해가 가로막는 연애 판타지의 비법 || 연애X판타지라는 행복한 결혼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마치 시험하듯이 다양한 시련이 찾아오고, 게다가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인물이 끼어들어 운명의 실타래가 엉킨다. 그리고 이야기(두 사람의 관계)는 결말을 맞아하는 것이 연애 이야기의 기본 패턴이다. 옛날에는 사랑에 장애는 당연한 것이었다. 집안과 부모, 신분이 사랑하는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고 했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향상된 요즘은 몬태규와 캐플릿이든, 왕자와 여배우든, 연애는 본인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가식 없는 청춘소설과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 미묘한 인생을 그린 리얼리즘을 중시한 형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물론이고 목숨까지 희생해도 좋아! 하고 말할 정도의 밀도 높은 연애를 그리는 것은 상.. 2020. 4. 14.
제11회 게임 템플릿에서 탈피! 설득력 있는 이종족과 인간 아닌 존재 쓰는 법 엘프, 드워프, 고블린, 트롤, 노옴, 수인, 켄타우르스, 케르베로스, 유니콘, 드래곤, 구울, 오우거, 캇파, 텐구. 판타지 세계에는 인간 이외에도 다양한 종족이 살아간다. 일단 고전적인 종족을 나열해 보았는데, 폭을 넓혀서 외계인, 로봇, 인공지능을 종족으로 취급해도 좋고, 인어나 정령, 게다가 흡혈귀와 좀비처럼 어둠의 종족도 있다. 각 종족의 문화적 배경과 신체 특징 등이 재미있고, 최근 그런 특징을 활용한 화제작도 다수 등장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존재/이종족'을 테마로 한 접근 방식을 살펴보자. || 게임의 템플릿에서 벗어나자 이종족에는 신화나 전설, 이야기와 게임 등에서 익숙한 종종이 여럿 존재하는데, 어떤 종족이라도 다양한 유형과 해석의 차이가 있다. 게임이나 기존 작품에서 당연.. 2020. 4. 10.
제14회 절망감이 최대의 연료가 되는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이번 주제는 '시간 초월'. 시간이란 무상하게 강처럼 계속 흘러간다. '흐르는 강의 흐름은 끝이 없다'라고 표현한 헤이안 문학 시절부터 문학은 이 무상을 끝없이 테마로 삼아왔다. 하지만 말입니다. 시간을 강의 흐름에 비유한다면 보트에 타고 필사적으로 노를 젓거나 비행기와 마법의 빗자루를 사용해서 날면 강을 거슬러 오르는 것도 가능하잖아. 탐구심에 이끌려 맑은 원류와 어슴푸레한 웅덩이를 동경하고 필요로 하며, 사람은 시간을 거스르려고 한다. 이룰 수 없다면 적어도 상상 속에서만이라도...... 그런 연유로 시간 판타지입니다! || 시간여행자 이야기의 다양한 접근 방법 시간을 테마로 한 이야기의 꽃은 시간여행자 이야기지만,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다. 뻔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지만, 예를 들어 타임머신으로 사.. 2020. 4. 8.
제13회 공포가 목적이 아닌 유령, 좀비, 마녀 쓰는 법 근처의 슈퍼마켓에 저녁을 사러 갔다가 초코파이와 포테이토칩 앞에 바구니 한가득 큰 낫을 팔고 있었다. 요즘 추석이나 설, 코스프레 파티를 합친 것만큼 떠들썩한 할로윈이 당연하다는 듯이 모든 가정의 현관 앞까지 찾아올 날이 머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도 그렇지만, 이브의 소란스러운 밤이 지나면 지난 날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만이지만,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 기회에 꼭 위령의 날(가톨릭), 삼하인(Samhain, 고대 켈트족의 축제), 사자의 날(멕시코 전통 축제)에 대해서 조사했으면 한다. || 마녀의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로 활용한다 할로윈은 낮과 밤, 빛과 어둠, 여름과 겨울, 생과 사. 그런 것들이 뒤섞여 죽은 자가 돌아오는 죽음과 재생의 날이지만, 반대로 겨울에서 여.. 2020. 3. 26.
제12회 움직임과 속도를 이야기에 끼워넣는다 소설 속에 게임/놀이의 도구를 가져오면 이야기에 알기 쉬운 룰과 장애, 경쟁과 성장, 목표와 상벌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작품이 많은 장르지만, 아직까지 여지는 있다!(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게임/놀이 판타지의 접근 방식을 살펴보자. || RPG 세계의 이점과 문제점 눈을 떴더니 게임/게임 같은 세계에 있었다. 혹은 주인공과 등장인물은 의식하지 못하는 듯하지만, 이것은 아무리 봐도 이세계보다 게임 속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생명이 수치로 표시되고 때로는 표시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으며, 마법도 쓸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는 데다, 직업에는 각각의 등급이 정해져 있다고 하자. 그러나 가상의 이야기 같은 세계에서도 상처 받고 아파하며, 죽어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30년 전에 .. 2020. 3. 23.
제10회 일상부터 대모험까지 따끈따끈/따뜻함 지금까지는 설정과 도구에 관련된 테마 위주였지만, 이번에는 '따끈따끈/따뜻함'처럼 이야기나 문장의 분위기로 풀어보자. 따뜻함이 있고 약이 되는 작품, 귀여운 애교가 있고, 어딘가 목가적인 분위기의 판타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따끈따끈/따뜻함'이라고 하면, 역시 약간 신기한 요소가 섞은 일상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 우선 일상물을 풀어가는 방법부터 살펴보자. || 이세계에서 온 방문자 일상물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아주 평범한 세계에 이세계에서 방문자가 찾아와서, 소소한 마법의 힘으로 주인공을 작은 모험으로 이끈다. 미야자와 켄지(宮沢賢治)의 '바람의 마타사부로(風の又三郎)', 이디스 네스빗(Edith Nesbit, 영국의 아동 문학가, 1858~1924)의 '다섯 아이와 모래요정(원제 'f.. 2020. 2. 19.
제9회 왕위쟁탈, 정략결혼, 휘황찬란한 궁중 판타지 레이와(令和, 일본 연호)를 맞이하며 TV와 인터넷에서 퇴위와 즉위에 관련된 다양한 의식을 중계하고 있는데, 판타지 팬이라면 '신기승계의 의식(剣璽等承継の儀, 삼종의 신기인 거울, 검과 옥을 승계하는 의식)'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의식에 자극을 받지는 않으셨나요? 그런 연유로 이번 테마는 '궁정/왕족/계승'이다. 궁정음모극과 귀종유리담, 후궁 이야기 다양한 유형을 살펴보자. || 왕이 되는 것은 누구? 남성 중심의 이야기인지, 여성 중심의 이야기인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실의 왕가는 보통 왕의 핏줄이 후계자가 된다. 그러나 신이나 하늘의 의지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 세계 라면, 왕은 혈통이 아니라 천명으로 정해지기도 한다. 유성이 왕의 탄생을 알리거나 계시나 점술, 예언서 등으로 판명되기도 한다. 오.. 2020. 2. 8.
제8회 다크 히어로부터 고딕 소설까지(어두운 소설) 어둠은 판타지와 무척 잘 어울리는 좋은 테마다. 잠깐만 생각해보면 빛과 어둠의 대결을 그린 이세계 판타지, 암흑과 공포를 이야기의 중심에 둔 고딕 소설과 기담, 밤과 어둠 속에서 사는 종족 이야기, 죽음과 암흑에 대한 두려움과 동경, 불안과 마음을 좀먹는 어둠이 기폭제인 다크 판타지 등, 어둠은 깊고 넓으며 다양한 형태로 접근할 수 있다. | 빛의 잔혹, 어둠의 매력 어둠이라고 하면 주인공들이 세계가 어둠에 지배받는 것을 막으려고 싸우는 '빛과 어둠의 대결'이다. 이세계 판타지의 전형이라고 할만한 테마로 나니아 연대기나 반지의 제왕 같은 고전 명작이 있다. 다양한 가치관이나 동요를 아는 현대에는 빛=선, 어둠=악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독자를 설득하기 어렵다. 사람은 간단히 어둠에 떨어지고 어둠 속에도 빛.. 2020. 2. 4.
제7회 판타지 작가의 신학기 : 마법학교 입학 제7회 판타지 작가의 신학기 : 마법학교 입학 학교란 공간은 이 세계에 있으면서 바깥 사회와는 조금 다른 룰이 작용한다. 어떤 시대의 어떤 나라에서도, 이세계조차도, 어떤 종족이든, 학교를 배경으로 하면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자연히 비슷해진다. 한편 교실을 사회의 축소판으로 그릴 수도 있지만, 성역이라고 생각해 자유롭고 공평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도 있고, 교문을 닫으면 사회와 물리적인 접촉을 차단한 밀실이 되기도 한다. 우선은 희망하는 학교 선택부터 학교를 선택할 때는 우선 그 나라는 어떤 상태인지, 그 사회에서 학교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생각하자. 학교의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누가 운영하고, 학비는 어느 정도인지 정한다. 금전 문제만큼은 장학금 제도라는 선택도 가능하지만, 학교는 누구라도 지원할 수 .. 2019. 6. 1.
제6회 여행을 떠나자! 판타지의 진수 제6회 여행을 떠나자! 판타지의 진수 판타지의 밑바탕에는 '그리운 어딘가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망향과 본 적이 없는 다른 나라의 풍경과 문화를 향한 동경이 함께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미지의 장소로 떠나는 여행과 탐구의 이야기는 판타지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테마는 '여행'입니다. 여행의 동기와 목적 농경사회에서 태어난 토지를 경작하면서 살고, 가족과 주변인의 보호를 받으면서 생애를 마치는 인생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었다. 우선 처음에 주인공을 어떻게 그런 행복을 버리고 여행을 떠나게 만들지 고민해야만 한다. 일상에서 벗어나려면 나름의 동기, 목적, 계기가 필요하다. 순례, 진학, 취업, 여행, 가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해, 행방불명된 엄마를 찾기 위해, 원수를.. 2019. 5. 31.
제5회 이번 목표!? '직업 판타지'를 써보자 신선은 안개만 먹어도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개의 생명체는 음식이 필요하고, 자급자족할 수 없다면 음식을 구하기 위해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이번 테마는 생활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 '직업'이다. 판타지는 사건에 휘말려 일상에서 벗어나는 이야기가 많은 탓에 치유나 인생을 재건하는 이야기를 보면, 직업을 의식한 소설이 많지 않다. 마침 좋은 기회인 듯하니 직업 판타지에 대해서 탐구해보자. 우선 세계 경제부터 생각해 보자 직업을 그리려면 우선 그 세계의 산업과 돈의 흐름 같은 것을 대강이라도 좋으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농업과 어업 같은 1차 산업부터 직업이 시작되었지만, 이외의 직업도 존재하는지. 물물교환인지, 조개껍데기나 비단처럼 대용품을 사용하는지. 주조된 화폐는 있는지. 개인이 장사를 하는 것은 .. 2019.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