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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노트(번역)/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제11회 게임 템플릿에서 탈피! 설득력 있는 이종족과 인간 아닌 존재 쓰는 법

by blacksnowbox 2020. 4. 10.

엘프, 드워프, 고블린, 트롤, 노옴, 수인, 켄타우르스, 케르베로스, 유니콘, 드래곤, 구울, 오우거, 캇파, 텐구. 판타지 세계에는 인간 이외에도 다양한 종족이 살아간다.

 

일단 고전적인 종족을 나열해 보았는데, 폭을 넓혀서 외계인, 로봇, 인공지능을 종족으로 취급해도 좋고, 인어나 정령, 게다가 흡혈귀와 좀비처럼 어둠의 종족도 있다. 각 종족의 문화적 배경과 신체 특징 등이 재미있고, 최근 그런 특징을 활용한 화제작도 다수 등장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존재/이종족'을 테마로 한 접근 방식을 살펴보자.


|| 게임의 템플릿에서 벗어나자

 

이종족에는 신화나 전설, 이야기와 게임 등에서 익숙한 종종이 여럿 존재하는데, 어떤 종족이라도 다양한 유형과 해석의 차이가 있다. 게임이나 기존 작품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쓰이는 설정이 누군가의 창작물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돌킨의 '반지의 제왕'도 신화나 전승을 참고하면서 오리지널 설정도 대단히 많다. 호빗이나 엔트라는 명칭도 고어를 참고해 고안한 독자적인 것이며, 고블린은 엘프의 성격을 비틀어서 만들어냈다는 설정과 고블린의 대형종을 홉 고블린이라고 부르는 것도 돌킨 이전에는 없었다고 알려져 있다. 최초의 TRPG인 '던젼&드래곤즈(D&D)'가 돌킨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을 정도이니, 그 후에 나온 대부분의 게임은 돌킨의 세계관 위에 구축되었다.

 

이종족이 혼재된 모험 판타지 게임 느낌이 거슬린다면, 일단 돌킨 이후에 만들어진 상식에서 벗어나, 각각의 설정이 전승된 세계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 엘프의 귀는 뾰족한가?

 

이종족 중에서도 특히 자료가 많고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가 이뤄진 것이 요정이다. 요즘은 엘프 일변도지만, 요정에는 페어리, 디나 시, 투어허 데 다넌, 털루이스 테그 등 다양한 호칭이 있다.  서양의 종족이므로 일본에서는 문턱이 높은지, 요정 판타지는 그렇게 많지 않다.

 

캐서린 메리 브릭스(Katharine Mary Briggs)의 '요정 사전(A Dictionary of Fairies)'는 요정의 전승과 요정에 얽힌 사건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한 서적이며, 판타지를 쓰고 싶은 사람은 필독. 이 책을 읽으면 요정이라고 해도, 선량한 요정도, 사악한 요정도 있고, 체격이 사람과 같거나 약간 크기도 하고, 손바닥 크기까지 다양하게 나뉜다. 족장이나 왕, 여신을 받들기도 하고, 집단을 이루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요정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귀 역시 반드시 뾰족한 것은 아니고 활이 서툰 자도 있으며, 반드시 아름다운 용모를 가진 것도 아니다. 어딘가 요괴와 비슷해 보이는 것도 있다.

 

요정뿐만 아니라 해외의 종족을 일본에 이식하면 여행객을 따라왔다,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요정은 계속 일본에 있었다 등으로 어떻게 일본에 존재하는지도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 이종족의 리얼리티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그릴 때에는 당연한 말이지만, 그 캐릭터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의식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수명이 있는지 불사인지의 차이는 살아 있다는 의미, 공포와 기쁨의 감각도 바꿔버린다. 또한 동굴이나 땅 속에서 사는 종족의 청각과 색 감각은 사람과 같을까? 다종족이 공존한다면, 각기 어떤 언어, 종교, 윤리관을 갖고 있는지를 생각하자. 공존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식으로 성립하는지도 궁금하다.

 

종족 사이의 역학 관계, 신분과 차별 의식, 역사적인 원한은 없는지. 신체의 접촉을 싫어한다거나 어떤 종의 식물이나 금속에 알레르기가 있고, 혹은 말도 안 되는 것을 먹거나 내일의 날씨를 알 수 있다는 식으로 생물학적, 문화, 환경의 요인으로 형성된 각각의 특징을 이야기에 잘 녹여내자.

 

친구들끼리 이종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하는 것도 즐겁지만, 드워프는 여자도 수염이 난다거나 엘프는 오만하고 속이 좁다는 지겹게 들었던 대사가 아니라, 사소하지만 설득력이 있고, 무심코 웃음 짓게 되는 그런 것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 원문 링크 : https://monokaki.ink/n/n81dc9aa99b1e?magazine_key=meb1f80b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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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エルフ、ドワーフ、ゴブリン、トロール、ノーム、人獣、ケンタウロス、ケルベロス、ユニコーン、ドラゴン、グール、オーガ、河童、天狗。ファンタジーの世界には人間以外にも様々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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