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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노트(번역)/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제15회 현실에 없는 장해가 가로막는 연애 판타지의 비법

by blacksnowbox 2020. 4. 14.

|| 연애X판타지라는 행복한 결혼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마치 시험하듯이 다양한 시련이 찾아오고, 게다가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인물이 끼어들어 운명의 실타래가 엉킨다. 그리고 이야기(두 사람의 관계)는 결말을 맞아하는 것이 연애 이야기의 기본 패턴이다.

 

옛날에는 사랑에 장애는 당연한 것이었다. 집안과 부모, 신분이 사랑하는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고 했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향상된 요즘은 몬태규와 캐플릿이든, 왕자와 여배우든, 연애는 본인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가식 없는 청춘소설과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 미묘한 인생을 그린 리얼리즘을 중시한 형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물론이고 목숨까지 희생해도 좋아! 하고 말할 정도의 밀도 높은 연애를 그리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그 결과 불륜과 난치병이 범람하게 되었다.

 

그러나 판타지라면 장소도, 시대도, 문화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장애도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연애와 판타지, 그야말로 행복한 결합을 살펴보자.


|| 평범한 사람도 아닌, 정상도 아닌, 두 사람

일반 소설에서도 사람에 빠지는 것이 반드시 '남녀'인 것은 아니지만, 판타지는 인간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동물을 아내로 맞이하는 '은혜 갚은 두루미'나 선녀를 맞이하는 '선녀와 나무꾼', 제물로 용에게 시집가는 등 신화와 전승에는 사람이 아닌 종과의 연애와 결혼을 그린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고전에서는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을 훔쳐보거나 닫힌 문을 여는 식으로 계약을 깨뜨린 탓에 사라지고, 혼인을 하지 않으려고 해 마을이 사라지는 베드 엔드가 많은데, 두 사람의 노력과 사랑, 기세로 해피엔드로 반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최근에는 신카이 마코토(新海誠)의 '날씨의 아이(天気の子)'가 이러한 '이종족과의 혼인담'의 새로운 형태라서 신선하다.

 

로맨스 소설계에서는 흡혈귀, 늑대인간, 미이라, 좀비 등 새로운 형태의 연애를 그린 패러노멀 로맨스가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인기가 있다는 말은 독자가 많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독자의 눈도 높고 엄격해진다. 그 종족의 역사, 능력, 사회의 유무, 윤리관에 대해서도 미리 잘 구상해, 설정의 깊이로 다른 작품과 차별화해야 한다.


||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을 배치하자

 

드라마틱한 연애 소설에는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는 장애가 따라온다. 장애가 연료가 되어 달아오른다고 해도 좋다. 다른 종족간의 연애에는 사회와 가족의 반대는 물론, 문화적, 생물학적 차이도 두 사람이 극복해야 하는 큰 벽이다. 국제 결혼의 다양한 에세이가 많이 출판되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인간 사이의 이야기다.

 

이종족이라면 적당한 수준으로는 봉합할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불사나 언데드와의 연애를 그릴 때는 죽음과 공포, 기쁨 같은 연애와 삶의 토대를 형성하는 감정을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자. '반지의 제왕'에서 인간인 아르곤과 결혼하는 엘프 아르웬은 아르곤의 죽음에 직면하면서 수명의 의미를 알게 된다.

 

개인을 존중하는 것이 연애 소설을 따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한다면 개인의 자유를 빼앗는 설정을 넣으면 된다. 시대와 국가, 문화가 다르면 국익, 위정자의 책임, 신과의 계약, 신앙 따위의 무게를 알 수 있다. 승자에 의한 약탈혼이 횡횡하는 세계, 힘이 강한 자가 유린하는 세계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와의 격차가 큰만큼 요즘 감성을 적용할 수 있는 시간여행자와 역사적인 요소를 조합해도 재미있다.

 

시간 판타지에서는 두 사람 사이를 시대와 시간의 벽이 가로막는다. 14회에서도 썼지만, 반복되거나(루프) 주관적으로 시간이 뒤섞인 형태의 이야기도 포함해, 시간 이야기는 연애와 상성이 발군이다.


|| 연애를 최고로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경쟁자라는 존재

드라마틱한 연애 이야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제3의 인물, 즉 연적이다. 독자가 무심코 공감하게 되는 매력적인 연적을 등장시키자.

 

왕과 마법사처럼 판타지는 라면 적을 무척 강한 캐릭터로 설정해, 연인이 있는 마을 아가씨를 탐내는 나쁜 관리가 등장하는 시대극의 황금 패턴을 장엄하게 확장할 수도 있다. 이 관리가 악한이면서도 매력적이라면, 악덕 상인이 차용증을 들이밀지 않아도 마을 아가씨의 마음이 흔들리지도 모른다. 또는 신의 힘이나 마법으로 어떤 어려움도 없이 복종시킬지도 모른다.

 

후궁이나 여러 명의 배우자를 가질 수 있는 세계라면, 연적도 많아지고 관계도 달라진다. 또한 연적의 배후에는 정치와 권력투쟁이 버티고 있다. 본인들이 아무리 순수하게 사랑하더라도, 동시에 도구이자, 태어나서 자란 환경에 따라서는 유능한 도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또는 연적의 시점으로 보아도 주인공이 되어도 손색없을 만큼 드라마가 있다면, 이야기에 깊이가 생긴다.

 

몇 가지 패턴을 소개했는데, 판타지의 다양한 하위 장르와 연애는 동거 가능이다. 장해와 연적, 이 2가지를 잘 살린 재미있는 연애 판타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원문 링크 : https://monokaki.ink/n/n20a0cfe77005?magazine_key=meb1f80b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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