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7일
제1화 연회가 끝나고 핸드폰, 확인. 경찰수첩, 확인. 스마트 글래스, 확인. 몸가짐도...... 아마, 문제없음. ‘출입금지’를 나타내는 노란색 테이프 밑을 지나서 녹슨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갔다. 통로의 손잡이를 따라 걸으면서 ‘입주자 모집 중’이라고 붙여 놓은 종이 앞을 지나, 문 정면에 서서 야부우치 유이호는 숄더백에서 스마트 글래스를 꺼냈다. 스마트 글래스라고 해도 외견은 버튼이 달린 고글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사기관에 보급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일본에서는 겨우 시범운영이 막 시작되었다. 유이호는 숨을 가다듬고,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했다.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에 있는 녹화버튼을 눌렀다. “2022년 5월 16일, 11시 15분. 나카죠, 야부우치반, 검증을 시작합니다.” 무사히 버벅거리지 않고..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