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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46

간만에 영상번역 오랜만에 영상 번역을 했더니, 많이 힘드네요. 그림 제작 과정 설명 영상이라 더 그랬던 것 같네요. 자막 입력하면서, 이 양반은 말을 왜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을 계속 들더군요. 아니 말을 시작하고 제대로 끝을 맺으면 좀 좋아요. 영화나 애니, 방송 프로그램이면 대본이 있기도 하고, 인물의 대사라고 끝맺음이 명확하잖아요. 뭐 그정도까지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A문장에 1단란, 2단락이 있고, 이어서 B문장이 이어진다고 하면, A문장 마침표에 한 박자 쉬고, B문장에 들어가면 되는 거잖아요. 근데 이 양반은 A문자 1단락 쉼표를 질질 끌거나 한참 쉬었다가 A문장 마침표와 B문장을 바로 이어서 말을 하니까 돌겠는 거죠. 했던 말 반복했던 구간도 많고요. 그나마 방송되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 올려놓을 영상이.. 2023. 8. 26.
2020년 08월 12일 -생각해 왔던 용사님과는 뭐~가 좀 다르단 말이지.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고 일주일이 경과했으나, 내가 본 그의 인상은, 어딘가 미묘했다. "무슨 일이야, 이리스? 너무 심란한 표정을 하고 있어서" 수행원 역할의 작은 요정답게 주위를 가볍게 날고 있던 나에게 용사님은 상냥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웃는 얼굴로 말했다. "아,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오늘도 날씨가 참 좋아서 말이지. 아하하......" 얼버무리듯이 공중을 날자, 용사님이 자연스레 하늘을 올려다본다. "확실히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군. 마치 세계를 구하려고 결의한 우리의 망설임 없는 마음을 비춘 것처럼 아름다워. 아아...... 또 하나 멋지 시가 떠올랐어" 나의 언어가 창작의욕을 부르는 마중물이 된 것인지, 경사.. 2020. 8. 12.
2020년 08월 01일 "어떤 상점에서도 원재료인 약초의 수확량에 따라서 포션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재작년에는 큐어 포션의 원료가 부족해 가격이 세배 이상 뛰었습니다. 즉, 수요가 일정해도, 때와 장소에 따른 공급량으로 시장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죠" 포션이 없으면 미궁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없다. 그렇다고 다시 지상으로 돌아가 준비를 하는 것은 시간과 돈이 더 많이 든다.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악의 없는 웃는 얼굴에 독기가 빠졌진 것인지 중전사가 '쳇'이라면 고개를 돌렸다. 결국 불만과 불평을 하면서도 "사나운 녀석"은 로우에게 바가지 가격의 포션을 몇 개 구입하고 미궁 담색을 이어갔다. 최종적으로 도달한 기록은 지하 25층. 목표로 했던 지하 30층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셰르파를 포함해 전원이 사지 .. 2020. 8. 1.
2020년 07월 31일 대신 발언한 것은 공격력과 속도 중시의 경전사였다. "약초가 있는곳을 가르쳐 주는 것도 셰르파가 할 일이잖아?" "그런 안내 형태도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지하 30층까지의 최단 경로와 오아시스만 안내하는 계약하셨습니다. 일단 미궁을 나갈 때까지 변경할 수가 없거든요?" 사나운 녀석들의 멤버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가장 싼 안내를 선택한 것은 파티 전체의 뜻이었다. 로우는 등짐 주머니에 약초를 넣더니, 몇 가지 작은 약병을 꺼내 바닥에 늘어놓았다. 빨강, 노랑, 녹색, 파랑이라는 다채로운 구성이다. 다양한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약인 포션이었다. 로우는 순서대로 효능을 설명했다. 상처를 치료하는 힐 포션, 피로를 제거하는 큐어 포션, 정신을 고양시키는 마인트 포션, 그리고 마력이 회복되는 마나 포션. ".. 2020. 7. 31.
2020년 07월 30일 "큰 소리를 내면 위험합니다" 일촉즉발의 공기를 깨뜨린 것은 조용히 다가오는 발소리와 어쩐지 느긋한 목소리였다. "물가라고는 하지만 마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네 사람의 모험자는 반사적으로 경계했지만, 가죽으로 만든 긴 코트를 입고 거대한 등짐을 짊어진 청년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바로 경계심을 풀었다. 나이는 스무 살을 조금 넘긴 정도로 보였다. 다갈색 머리카락을 목 뒤로 묶어서 늘어뜨렸다. 멀쑥한 장신이며, 셰르파(안내인)의 중요한 자질인 근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2020. 7. 30.
2020년 07월 29일 가운데 미궁의 오아시스가 있는 공간에 무거운 공기가 서려 있었다. 지면에 주저앉아 쉬는 것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전반 사이의 남자 4명. 금속 갑옷과 가죽 갑옷, 그리고 두꺼운 로브 등 요란한 장비를 착용한 모험자 파티. 이름도 '사나운 녀석들"이다. 긴장으로 경직된 표정에는 초조함과 피로의 그늘이 역력했다. 미궁 탐색이 생각한 대로 순조롭지 않은 것이다. "제기랄" 혀를 차면서 중전사가 욕을 했다. "이런 곳에서 꾸물거릴 여유는 없는데. 저런 조무래기에게 마법을 몇 발이나 쏘다니" 방금 마물과의 전투에서 파티에서 최대 전력을 자랑하는 마술사가 공격 마법을 사용했다. 마법은 강력하지만 마력을 크게 소모한다. 회복하려면 마나 포션을 마시거나 휴식밖에 방법이 없다. 그리고 마나 포션은 다른 포션과 비교해.. 2020. 7. 29.
2020년 07월 26일 "나, 나는 괜찮다" "하여튼...... 피하지 못한 마을 사람을 구하러 가는 건 좋은데, 말은 좀 하고 움직이자고. 갑자기 없어지면 놀라잖아" "어......" 불길한 문양이 새겨진 얼굴로 에르빈은 바른말을 했다. 때문에 헤드위커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공주도 그 아이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렇게 말한 에르윈은 주저앉아 있는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극한의 공포에 겁에 질린 마을 소녀는 에르윈의 흉악한 모습에 결국 정신적인 한계에 이르렀는지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아......" 그 모습에 상처받은 듯한 표정의 에르윈을 보고 헤드위커는 무심코 "푸훗" 이라며 웃음이 터졌다. "후후...... 아하하하하! 역시 '파계의 마왕'! 마을 소녀에게는 너무 자극이 너무 강했나 보군!" .. 2020. 7. 26.
2020년 07월 25일 "꺄아아아아!?" 소머리 괴물의 온몸에 경련이 일어났고, 그 여파를 받은 고블린들은 순식간에 불타며 날아갔다. "대단히......" 무지막지한 위력 앞에 헤드위커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고면을 면치 못했던 상대가 간단히 무력화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더 이상의 말이 나오지 않았다. "크, 억............" 그러나 미노타우르스도 많은 야만족을 거느린 강자답게 긍지가 있는 것이다. 간단히 숨이 끊어지지 않았다. 큰 도끼를 지팡이 삼아 쓰러지는 것을 거부하고, 심한 화상을 입은 얼굴로 독기를 감싸인 남자를 노려보았다. "설마...... 이 정도였다니......" 거친 숨을 내쉬면서 거한의 괴물은 중얼거렸다. "역시 '파계의 마왕'이라 불릴 정도는 되는군...... 하지만 어차피 나는 선발대. 내가 쓰러지.. 2020. 7. 25.
2020년 07월 24일 "아니......!?" "막 잠에서 깨서 장비가 이거뿐이야.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군" 남자의 손에 있는 검은 상당히 날카로운 데다가 마력을 띠고 있는지 회색으로 반짝였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명검이라고 해도 한순간에 고블린 다섯 마리를 베어 넘기기는 쉽지 않다. "마법 전사......!?" 놀라운 검 실력. 그리고 미노타우르스는 후드가 벗겨지고 외투가 벌어지자 나타난 남자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남자의 몸에서는 뿜어지는 불길한 독기와 이마에는 뾰족하고 큰 뿔이 하나 솟아있었다. 독기 속에서 붉게 반짝이는 안광은 평범한 인간의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날카롭고, 뺨에서 목까지 넓게 퍼진 자국은 사악한 문양을 그렸다. "그, 그것은 야만왕의 낙인!?" 경악하는 소머리 괴물에게 남자는 재빨리 다가갔다. .. 2020. 7. 24.
2020년 07월 23일 은색 반짝임이 미노타우르스 주위를 감싸며 순식간에 쇠줄이 몸을 휘감았다. "으엇......!?" 헤드위커에게 다가가던 거한의 괴물은 온몸을 꼭 죄인 날카로운 쇠줄에 베이며 선혈을 뿌렸다. "이것은 칼날 그물!?" 움직일 때마다 몸으로 파고드는 마법 그물을 보며 미노타우르스는 분노에 차 울부짖었다. 그리고 이 정도로 고도한 마법을 쓰는 적이 어디에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공주님이 죽으면 내 목숨도 위태롭다. 괴롭히는 것은 그 정도로 하지" 어디에 나타난 것인지. 지면을 살며시 밟는 소리와 함께, 그 남자는 괴물 앞으로 걸어갔다. 낡은 외투를 걸쳤을 뿐인 소박한 모습. 후드를 깊게 내려쓴 탓에 표정이나 생김새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방어구 종류는 전혀 착용하지는 않은 듯했고, 올려다보는 상태의 미노.. 2020. 7. 23.
2020년 07월 22일 경쾌한 주문 영창. 직후, 미노타우르스의 손가락 끝에서 발사된 눈부신 마나의 창이 헤드위커의 가슴을 관통했다. "크악......!?" 마법의 힘은 갑옷이 가진 물리적인 방어를 무시하고 그녀의 육체에 그대로 명중했다. 무지막지한 충격과 열량이 가슴을 태우며 소녀의 몸을 날려버렸다. 비틀비틀 후퇴하고 어떻게든 버틴다. 하지만 마치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듯한 고통에 전신에 비지땀이 샘솟았다. "호오....... 일격으로 죽지 않다니, 제법인데. 먹는 보람이 있겠어" 더욱 가학적인 웃음을 띄우는 소머리 괴물은 큰 도끼를 들어 올렸다. "우선은 발을 잘라서 도망가지 못하게 해 볼까. 아니면 두 팔을 뜯어내는 쪽이 재미있으려나?" 입맛을 다시면서 거한의 괴물은 간격을 좁혀왔다. 철벽의 수비를 자랑하는 헤드위커였지.. 2020. 7. 22.
2020년 07월 21일 "미노타우르스......" 헤드위커는 그 모습에 숨을 삼켰다. 야만족 중에서도 전사로 분류되는 괴물. 잡병인 고블린과 비교가 되지 않는 무시무시한 존재다. "신의 위광이 뭔지, 맛 좀 보도록 할까" "!?" 게다가 사람의 말도 할 수 있었다. 본래 지능이 낮다고 알려진 미노타우르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형편없다면, 대신에 너를 맛보게 될 테지만" 미묘하게 정중한 말투로 소머리 괴물은 말을 이어나간다. 그러나 내용은 비열 그 자체였다. "그렇다면, 마음껏 맛보아라!" 헤드위커가 다시 신에게 기도를 올려, 미노타우르스를 노리고 을 쏘았다. 일격은 소머리 괴물을 직격 했지만, 살짝 비틀거릴 뿐 도저히 쓰러뜨릴 위력은 아니었다. 소머리 괴물은 잔학한 미소를 띠우고,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2020.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