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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2020년 07월 24일

by blacksnowbox 2020. 7. 24.

"아니......!?"

"막 잠에서 깨서 장비가 이거뿐이야.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군"

 

남자의 손에 있는 검은 상당히 날카로운 데다가 마력을 띠고 있는지 회색으로 반짝였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명검이라고 해도 한순간에 고블린 다섯 마리를 베어 넘기기는 쉽지 않다.

 

"마법 전사......!?"

 

놀라운 검 실력.

그리고 미노타우르스는 후드가 벗겨지고 외투가 벌어지자 나타난 남자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남자의 몸에서는 뿜어지는 불길한 독기와 이마에는 뾰족하고 큰 뿔이 하나 솟아있었다.

독기 속에서 붉게 반짝이는 안광은 평범한 인간의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날카롭고, 뺨에서 목까지 넓게 퍼진 자국은 사악한 문양을 그렸다.

 

"그, 그것은 야만왕의 낙인!?"

 

경악하는 소머리 괴물에게 남자는 재빨리 다가갔다.

 

"설마, 벌써 부활했다니!?"

 

미노타우르스는 바로 큰 도끼를 휘둘러 남자를 반토막 내려고 했다.

 

"에르빈!"

 

헤드위커는 무심코 이름을 외쳤다.

하지만 독기를 내뿜는 남자는 간단히 큰 도끼의 일격을 막고, 마법의 칼날 그물로 구속된 괴물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이놈......!?"

"늦었다"

 

 

"진, 제4계위 공격"

"저, 저럴 수가......!?"

 

미노타우르스보다 한참 빠른 속도로 에르빈은 주문을 영창 했다.

그리고 왼손을 내민 순간 완성되었다.

 

"섬광, 전격-번개"

 

눈부신 빛과 함께 손에서 번개가 방출되었다.

지근거리에서 미노타우르스의 몸을 관통해, 그 뒤에 도망치려던 고블린 무리를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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