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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2020년 07월 22일

by blacksnowbox 2020. 7. 22.

경쾌한 주문 영창.

직후, 미노타우르스의 손가락 끝에서 발사된 눈부신 마나의 창이 헤드위커의 가슴을 관통했다.

 

"크악......!?"

 

마법의 힘은 갑옷이 가진 물리적인 방어를 무시하고 그녀의 육체에 그대로 명중했다.

무지막지한 충격과 열량이 가슴을 태우며 소녀의 몸을 날려버렸다.

비틀비틀 후퇴하고 어떻게든 버틴다.

하지만 마치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듯한 고통에 전신에 비지땀이 샘솟았다.

 

"호오....... 일격으로 죽지 않다니, 제법인데. 먹는 보람이 있겠어"

 

더욱 가학적인 웃음을 띄우는 소머리 괴물은 큰 도끼를 들어 올렸다.

 

"우선은 발을 잘라서 도망가지 못하게 해 볼까. 아니면 두 팔을 뜯어내는 쪽이 재미있으려나?"

 

입맛을 다시면서 거한의 괴물은 간격을 좁혀왔다.

철벽의 수비를 자랑하는 헤드위커였지만, 저 거대한 도끼의 일격을 받는다면 무사할 수는 없다.

 

"이 괴물......"

 

돌아보니 완전히 겁에 질린 소녀가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헤드위커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운명도 이 싸움에 달려 있었다.

따라서 절대로 질 수 없다.

 

"역시 팔로 해볼까...... 두 팔을 잃고 울면서 도망가는 당신을 뒤쫓다니 무척 멋져"

 

미노타우르스는 유쾌한 표정으로 큰 도끼를 내려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디선가 재빠른 주문 영창 소리가 들렸다.

 

"진, 제9계위 속박! 강철, 예인, 포박-칼날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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