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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2017년 10월 16일

by blacksnowbox 2017. 10. 16.

잡초투성인 자갈을 깔아 만든 주차장에는 낡은 경트럭이 대과 승용차가 대가 비바람을 맞은 채로 버려져 있었다.

"여깁니다. 2 가장 안쪽 방이 방이라네."

부동산 주인이 내리자 차가 흔들렸다. 따라서 조수석에서 내렸을 그는 복숭아빛 종이를 밟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워보니 사탕 포장지였고 나중에 버리려고 주머니에 넣었다.

"청소는 미리 해놨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바스락.

계속 땀을 닦으며 계단으로 가던 부동산 주인도 복숭아빛 종이를 밟고 지나쳤다. 기묘한 느낌이 감돌았다. 둘러보니 주차장 군데군데 작은 복숭아빛 포장지가 꽃잎처럼 흩어져 있었다.

(버릇 없는 아이가 있나 본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계단 입구까지 도착하니 디딤판 밑에 알의 딸기 사탕이 보였다.

, , 깡이라는 소리를 내며 부동산 주인이 갈색 녹이 계단을 올라갔다. 1미터 폭의 통로에는 앞에 살던 사람이 두고간 잡동사니가 가득한 탓에 걸음을 옮길 때마다 거대한 그늘에서 바짝말라버린 화분과 쓰레기 봉투가 나타났다.

""

라며 부동산 주인은 뭔가를 피했다. 통로 중앙에 작은 빨간색 구두가 쪽만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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