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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2017년 10월 14일

by blacksnowbox 2017. 10. 15.

날의 일을 떠올리면 지금까지 그는 목소리를 높여 울고 싶어 졌다. 돌이킬 없는 실패를 어린아이처럼 머리카락을 쥐어 뜯고,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칠 것만 같았다. 어떻게 그런 잔인한 짓을 있었던 것인지, 아무리 무섭고 아프고 괴로웠더라도 사건의 참상에 마음이 흔들려, 악마의 소행을 멈출 없었던 자신이 원통했다.

물론 그는 일과 아무런 관련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용서할 없어, 몸속 어딘가 없는 곳에서 부글부글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몸이 떨리고, 이제 아무것도 없게 아이를 대신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의 눈에는 녹슨 계단 아래, 지저분한 콘트리트 바닥에 놓여 있던 알의 딸기사탕이 지금도 여전히 저주처럼 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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