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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노트(번역)48

'청춘소설'이란? '청춘소설'이란? | 오타니 아키라(王谷 晶) 청춘--무엇도 무섭지 않았던 그 시절. 2월이 되면 천진난만하게 밸런타인데이를 의식하고, 남몰래 설레었던 소녀시대. 그때 나는 미처 몰랐다. 2월은 달콤한 초콜릿만 생각하면 되는 계절이 아니다. 어른의 2월에는 확정 신고가 있다는 사실을...... 뭐, 아무튼 오타니 아키라다. 진짜 의무교육 과정에 넣었으면 좋겠다. 확정신고 방법이나 세금에 대한 수업. 프리랜서로 활동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세무사에게 맡길 정도로 수입이 없어서 대단히 괴롭다. 하지만 포기하면 환급금을 받지 못하고, 아- 아- 귀찮다! 어른은 귀찮아! 여고생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 목차 청춘소설은 '달콤 쌉싸름함'만이 아니다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2021. 2. 22.
'연애'란 무엇인가? '연애'란 무엇인가? | 오타니 아키라(王谷 晶) 좋아하니, 싫어하니 처음 말한 녀석은 누구냐! 오타니 아키라다. 올해 발렌타인은 담당 편집자에게 받은 초코를 먹어 치우고 무사히 넘겼지만, 해변의 모래가 모두 사라져도 세상에 연애 관련 고민은 끝이 없다. 여러분도 한번쯤은 '연애'로 고민했던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쓰면 좋단 말인가. | 목차 1. 작가 본인의 경험치는 관계 없다 2. 5W 1H에 대입하면 간단히 플롯을 짤 수 있다 3. 감정은 화학반응=순서를 중요하게 작가 본인의 경험치는 관계없다 이런 연유로 이번에는 '연애'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포커스를 맞춘다. 우선 기본의 핵심이지만, 연애도, 섹스도, 살인도, 우주 전쟁도, 이세계 전생도, 경험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 절대로 쓸 .. 2021. 2. 18.
호러'란 무엇인가? '호러'란 무엇인가? | 오타니 아키라 젓가락만 굴러가는 소리만 들려도 겁을 집어먹고 때로는 지리기도 하는 세계 제일의 겁쟁이, 오타니 아키라다. 여름이라고 하면 호러, 호러라고 하면 여름이다. 호러 소설은 일정한 팬이 있고, 간혹 영화 등의 미디어믹스도 포함해 메가 히트작도 나오는 장르다. 그렇다고 하면 설사 지리더라도 시장에 참가하는 것인 장사꾼의 길. 이번에는 소설에서 그리는 공포 표현에 대해서 알아보자. | 목차 호러에는 두 종류의 '두려움'이 있다 소중한 것은 캐릭터와 복선 '무거운 게 장땡'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정신 호러에는 두 종류의 '두려움'이 있다 괴담, 사이코 스릴러, 스플래터(유혈이 낭자한 영화), 유령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도 다양한데, 대강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쉽게 .. 2021. 2. 17.
'액션'이란 무엇인가? '액션'이란 무엇인가?|오타니 아키라(王谷 晶) 운동의 가을! 오타니 아키라다. 그렇다고 해도 요즘은 좀처럼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힘들다. 거리를 두어야 해서 국회 앞에도 모이기 어렵고 시위도 하기 어렵다. 그럴 때는 집에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다. 세금을 낮춰라! 소비세 반대! 그런 연유로 이번에는 '액션'이 주제입니다. 싸움, 격투기, 검과 마법의 판타지 전투 등 액션도 다양하지만, 어떤 것에도 쓸 수 있고 스포츠나 섹스 혹은 차량 추격전 등 '무언가가 움직이는 장면' 전반에 응용할 수 있는 액션 쓰는 법의 포인트 같은 것을 알아보고자 한다. | 목차 1. 액션 장면은 먼저 보고 쓴다 2. '절정'을 생각하면서 적절한 템포로 진행한다 3. 혼란스럽다면 그림을 그리거나 직접 움직여본다 액션 장면.. 2021. 1. 29.
센스란? 센스란? | 오타니 아키라 음- 우리 같은 글쟁이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우선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필기도구라고 할 수 있겠군요. 붓에 벼루, 만년필에 원고용지, 요즘은 컴퓨터 같은 멋스러운 것을 쓰는 작가도 많다지요.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 이런 식으로 퉁퉁 소리를 내거나 후루룩거리고, 활짝 펼쳤다가 부채질하는...... 매번 어처구니없는 만담을 시도하는 오타니 아키라다. 목차 센스란 선택지를 발견하는 힘 수없이 말했지만, 인풋이 중요하다 센스와 개성을 갈고닦으려면 지금의 세상을 공부해라 센스란 선택지를 발견하는 힘 이번 주제는 '센스'. 소설이 아닌 영역에서도 이것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 이 녀석을 수치로 표시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존.. 2020. 11. 5.
리얼리티란 무엇인가? 재미란 무엇인가요? 리얼리티란 무엇인가?|편집 미야케루 「혼자 사는 남자(16)가 생판 남인 초등학생 여자아이(9)와 동거를 한다」 지금의 일본이 무대라고 했을 때, 이 설정에 설득력이 생기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두 사람 사이에 완전 남입니다. 감금이나 세뇌 등의 범죄 요소도 없습니다. 여자아이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양친이 건재하며, 인연을 끊고 지내는 것도 아닙니다. ....................... 그냥 생각해 봐도 말이 안 되는 일이죠? 그런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작품의 애니메이션이 방송되었습니다. '용왕이 하는 일(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이라는 작품입니다. 원작 시리즈는 누적 100만 부를 넘는 대히트 베스트셀러 소설이며, '이 라이트노벨이 대단.. 2020. 10. 27.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 소설 쓰는 법 | 소설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 소설을 쓸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인가? 일단 쓰기 시작한 이야기는 반드시 끝을 맺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모든 것은 그 뒤에 시작됩니다. 끝을 맺기 바랍니다. | 반복해서 고쳐쓰기 자기표현에 대한 저의 조언은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 1939년-1988년 8월 2일)가 대학의 창작 강좌에서 학생들에게 한 것과 같습니다. '반복해서 고쳐라',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쓰지 말고 한 가지를 계속해서, 지겨워서 미칠 정도로 고쳐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반복되는 작업을 버티지 못하는 사람은 작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도와 충고를 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반복해서 고쳐 쓰고, 반복해서 충고(또는 비판)를 받으면서 .. 2020. 10. 22.
'1인칭/3인칭'이란 '1인칭/3인칭'이란|오타니 아키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뉴 이어, 오타니 아키라다. 신년 기분도 아직 가라앉지 않은 이 시기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가 계신가요. 한 해의 계획은 새해 첫날부터 시작된다. 나도 초심으로 돌아가 '올해야 말로 미리 확정신고를 하자'라고 새해 첫 번째 글을 쓴 참이다. 그런 뜻에서 2020년 첫 연재, 소설을 쓸 때의 기본 포인트, '1인칭/3인칭'에 대해서 다시 말하고 싶다. 2020. 10. 4.
'단편/장편'이란 '단편/장편'이란|오타니 아키라 독서의 가을! 오타니 아키라다. 그나저나 여러분은 어디에 살고 있나? 지금 사귀는 사람은? 근데 라인(카톡)은 해? 갑작스러운 질문공세는 미안하다. 그러나 이것은 상업작가의 본질을 간략하게 설명한 행위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상업작가는 여자든 남자든 모두 한량, 그것도 인기 절정의 한량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소설은 만나서 3페이지가 승부 작가에게는 쓰는 자유가 있지만, 독자에게는 '읽지 않을 자유'가 있다. 나 역시 솔직히 말하면 세계의 모든 인류와 애완동물에게 내 저서를 한 권씩 사게 하고 의자에 묶어놓고 강제적으로 읽게 만들고 싶다. 그러나 그런 일은 불가능하며, '어떻게 해서든 자발적으로 구압해서 읽어주었으면' 하는 골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그저 마음 가.. 2020. 9. 26.
'양질의 인풋'이란 무엇인가? 재미란 무엇인가요? '양질의 인풋'이란 무엇인가? | 편집 미야케루 네, 히트 콘텐츠에서 '재미'의 힌트를 찾는 칼럼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첫 회에 '캐릭터', 다음은 '리얼리티', '뜨거운 SF'(=설득력)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는 제가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이므로, 말할 기회를 얻어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재에서 소개했던 '재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요소뿐입니다. '캐릭터'가 약해도, '리얼리티'가 얕아도, 설정에 '설득력'이 없어도 '재미'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면 '재미'란 무엇인가. 그것은...... 즉......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이런 작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는(억지 논리 전개를 도치법으로 끼워 맞추는 편집자의 비기). 물론.. 2020. 9. 15.
구성이란 재미란 무엇인가요? '구성'이란|오타니 아키라 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타니 아키라다. 갑작스럽지만 여름이므로 돈까스카레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여러분의 눈 앞에는 돈까스카레가 놓여 있다고 상상해 주었으면 한다. 쌀, 카레, 돈까스, 그리고 접시 가장자리에 야채 간장 절임(福神漬け, 후쿠신즈케)과 염교 절임(ラッキョウ, 락쿄)가 있는 황금 포진이다. 한 마디로 돈까스카레라고 해도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다양하다. 어디까지나 카레가 메인이며, 돈까스는 서브 요소라고 생각할지, 돈까스가 메인이고 카레는 떠받치는 존재라고 생각할지. 아니 나는 야채 간장 절임과 염교 절임을 실컷 먹기 위해서 돈까스카레를 먹는다는 과격파도 적지만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돈까스카레관'에 따라서 먹는 방법도 다르다.. 2020. 9. 10.
필연성이란 무엇인가? 재미란 무엇일까 필연성이란 무엇인가? | monokaki 편집부 때는 서기 20XX년, 인류는 고도로 발달한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많이 보셨죠. 로봇이 등장하는 이야기부터 근미래의 일상을 그린 작품까지. 그러나 저는 전전 주 즈음에 갑자기 깨닫고 말았습니다. 지금 벌써 2018년. 이미 '20XX년'이잖아? 하고 말이죠. 한 마디로 '근미래'라고 해도 문제는 다양하다 이야기의 설정을 구상하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머릿속으로 계속 샘솟는 풍경을 과연 어떤 세계관으로 전개하면 좋을까요. 시대 배경은? 장소는? 주인공의 연령은? 다양한 가능성을 공상하는 시간은 '소설을 구상한다→쓴다→다시 읽는다→고친다'라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가장 즐거운 구간일 것입니다. 너무 즐거워서.. 202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