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 노트(번역)/재미란 무엇인가?

'청춘소설'이란?

by blacksnowbox 2021. 2. 22.

'청춘소설'이란? | 오타니 아키라(王谷 晶)

청춘--무엇도 무섭지 않았던 그 시절. 2월이 되면 천진난만하게 밸런타인데이를 의식하고, 남몰래 설레었던 소녀시대. 그때 나는 미처 몰랐다. 2월은 달콤한 초콜릿만 생각하면 되는 계절이 아니다. 어른의 2월에는 확정 신고가 있다는 사실을......

 

뭐, 아무튼 오타니 아키라다. 진짜 의무교육 과정에 넣었으면 좋겠다. 확정신고 방법이나 세금에 대한 수업. 프리랜서로 활동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세무사에게 맡길 정도로 수입이 없어서 대단히 괴롭다. 하지만 포기하면 환급금을 받지 못하고, 아- 아- 귀찮다! 어른은 귀찮아! 여고생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 목차

청춘소설은 '달콤 쌉싸름함'만이 아니다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쓴다
좌절과 성장의 정통 청춘 영화

청춘소설은 '달콤쌉싸름함'만이 아니다

오늘은 전국에 여고생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사람(과거에 여고생이 아니었던 사람도 포함)에게 '청춘 소설'에 대해서 소개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 나는 시골 오지에서 공부도 운동도 못하는 애처로운 덕후로 어두운 학창 시절을 보냈던 부류였으므로, 40대인 지금이 비교적 청춘다운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은 '청춘=젊음'으로 정의하자. 왜냐하면 현재 일본에서 폭넓게 일반적으로 '청춘 이야기'로 인식되는 것은 바로 학생 시절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밑으로 10살 정도, 위로는 20~25세 정도까지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앉히고, 그 희비를 번갈아 그리는 장르가 일반적인 청춘 소설이라고 대강 정의할 수 있다. 편의상 학생 시절이라고 썼지만, 등장인물을 절대로 학교에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철이 들만한 나이에도 어엿한 어른이 되지 못한 정도의 연령'이라고 생각하기 바란다.

 

그러면 그 정도 나이의 젊은이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전부 청춘 스토리인가? 하면, 물론 그렇지 않다. 여러분은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무엇을 떠올렸나요. 청춘이라는 간판에 이끌린 독자는 무엇을 원할까요.

누군가 '사춘기 연애 이야기냐......'하고 무심코 내뱉는 순간. 그 속에는 '새콤달콤', '씁쓰레함'이라는 개념이 있을 것이다. 달콤함만이 아니라, 새콤함만이 아니라, 씁쓰레함만이 아니라, 모두 뒤엉킨 모양으로 그린 젊은이들의 이야기에 사람은 청춘을 느끼는 것이다.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달콤함'과 '새콤함, 씁쓰레함'이란 무엇을 나타내며 무엇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일까? 이번에는 독단과 편견이지만 아마도 정확한 청춘 소설의 '핵심'을 무작정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다. 즉, '좌절과 성장', '만남과 변화'다. 이것만 알면 청춘은 여러분의 수중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대로 말하면 이것이 들어 있지 않는 청춘 소설은 김 빠진 콜라처럼 싱거워진다. 좌절이라고 꼭 죽느냐 사느냐 같이 심각할 필요도 없고, 성장도 낙제 직전에서 하버드에 들어가는 정도로 급격할 필요도 없다. 친구와 크게 싸우고 화해를 하는 과정에 인간관계에 대해서 조금 배웠다. 그런 사소한 좌절과 성장도 충분하다.

 

만남과 변화는 글자 그대로 새로운 인물, 취미, 목표 등을 만나고, 그 결과 주인공이 변화하는 과정. 그것을 청소년 주인공이 겪는다면 훌륭한 '청춘'이 된다.

이야기, 특히 엔터테인먼트 픽션에 있어서 좌절과 성장은 1+1 상품이다. 좌절만으로 끝나면 카타르시스를 얻을 수 없고, 성장만으로는 남이 하는 게임을 뒤에서 지켜보는 듯이 따분하다. 이 두 가지를 잘 섞으면 이야기에 완급이 생기고 재미있어진다.

청춘 소설을 읽을 때, 사람은 자신이 몇 살이고 어떤 입장이라도 주인공에게 이입한다. '하나의 이야기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냉정하게 전체를 분석하면서 읽어 주겠어'라는 마음으로 청춘 소설을 읽는 사람은 평론가나 심사가 뒤틀린 사람 정도다. 청춘 소설 독자가 요구하는 바가 아니다.

 

대부분의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쪽지 시험의 귀찮음에 수긍하고, 좋아하는 아이의 연락처를 얻은 기쁨, 부활동에서 실패해 낙담하는 등, 한때 경험했던/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새콤달콤한 에피소드를 맛보려고 읽는다. 그것이 청춘 소설의 묘미다.

따라서 청춘 소설을 쓰면서 소홀해서는 안 되는 요소가 '감성'이다. 관련 짤도 요즘에는 거의 드물지만, 원리대로 감정적, 정서적 묘사를 꼼꼼하게 썼으면 좋겠다.

특별히 열혈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쓰라는 말은 아니다. 무기력하고 냉랭한 태도의 시니컬한 인물이라도, 그런 사람 나름의 감성은 절대로 있다. 그것을 깊게 상상하고, 섬세하게 표현했으면 한다. 독자에게 '실제로 있을 것 같다', '이 녀석은 나랑 비슷한데' 하고 생각하게 된다면 승부는 이미 이쪽으로 기운 것과 같다.

 

좌절과 성장의 정통 청춘영화

그러나 어쨌든 간에 이미 말했지만, 실제로는 40대 청춘도, 60대 청춘도 그 이상의 청춘도 있다.

지금은 황혼을 맞이한 인생이라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현역. 실제 중노년의 청춘을 그린 작품도 장르를 불문하고 제법 있다. 앞으로 다가올 하이퍼 고령화 시대를 생각하면 오히려 그쪽 분야의 수요를 예상한 중고년 청춘 소설을 그리는 것도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노인의 이야기라고 해서 차분하고 수수할 필요도 없고, 청춘 어드벤처의 주역을 할아버지, 할머니가 해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 70대, 80대는 비틀스나 제1차 디스코 붐 세대이고, 초대 펑크족이었던 연륜을 갖추고 있다. 노인이라고 하면 전통 복장에, 민요에, 떡을 먹는 것 같은 지나치게 전형적인 묘사는 여전하지만, 이미 그런 노인상은 낡았다. 지금이야 말로 새로운 노인 청춘 이야기를 만들 시기일지도 모른다.

 

| 원문 링크 : https://monokaki.ink/n/nd2606958785d

 

「青春小説」って何ですか?|王谷 晶|monokaki―小説の書き方、小説のコツ/書きたい気持ち

青春――何も怖いものなんか無かったあのころ。二月になれば無邪気にバレンタイン・デーを意識し、密かに胸をときめかせていた少女時代。あのときの私はまだ知らなかった。二月は甘い

monokaki.ink

 

 

 

반응형

'창작 노트(번역) > 재미란 무엇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유란 무엇인가?  (0) 2021.04.18
미스터리란 무엇인가?  (0) 2021.03.09
'연애'란 무엇인가?  (0) 2021.02.18
호러'란 무엇인가?  (0)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