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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노트(번역)48

'표현력'이란 재미란 무엇일까 '표현력'이란|오타니 아키라 자, 그러면 이번 달은 예고한 대로 한 해의 절반이 지나버린 시점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아무튼 오타니 아키라다. 올해 상반기는 전국, 아니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났다. 아직 수습되지 못한 바이러스 문제, 그로 인해 각지에서 정체를 드러낸 사회 문제에 대해서, 픽션/논픽션을 가리지 않고 대량의 문서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큰 이슈에 대해 다양한 필자가 분주하게 작품을 쓰고 있을 시기에 여러분이 꼭 알았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다. 이번 주제는 '표현력'이다. 내용의 시비는 일단 재쳐두고, 같은 현상을 두고 이 저자는 거리를 두고 냉철하게 표현하고, 저 사람은 바짝 다가서 격정적으로 묘사한다. 또는 냉정한 척하려도 실패했다 등 다양한 표현을.. 2020. 8. 31.
'좋은 대사'란 무엇인가 '좋은 대사'란 무엇인가 | 오타니 아키라(王谷晶)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오타니 아키라(王谷晶, 주석-저저에 대해서는 따로 소개하겠습니다)다. 그나저나,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3월 말인데, 게재했을 때는 세상이 어떻게 변했을지 솔직히 전혀 예측할 수 없어 불안정한 상황이다. 나는 신도, 부처도, 스파게티 몬스터도 믿지 않는 쿨한 리얼리스트이지만, 요즘 같은 때는 세상의 평온을 기원하지 않을 수 없다. 신앙 없는 자가 무심코 손바닥을 맞붙였을 때, 가슴속에는 무엇이 깃들었을까? 내가 믿는 것은 BL과 소설이다. BL도, 소설도 허기를 채워주지 않고, 비바람도 막아주지 않는다. 없다고 죽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없어도 죽지 않는 것'에 인생을 걸고 노력.. 2020. 8. 28.
성격에는 저작권이 없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자 性格に著作権はない!?魅力的なキャラを作ろう : 創作ハウツー | monokaki 昨年の夏に、「プロットを作りはじめる前の4つの質問」という記事を掲載しました。 初公開から半年以上経つというのに、いまだにアクセスがあり、定期的にTwitter上でも話題に上る、monokak monokaki.everystar.jp 작년 여름에 '플롯을 만들기 전에 확인할 4가지 질문' 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처음 공개 이후 반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읽어주셔서 정기적으로 트위터에서도 다시 올라오는 monokaki의 인기 기사입니다. 워크시트를 첨부해 실제로 기입하면서 스토리의 뼈대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었을까요? 이번 기사는 속편(?)입니다 '등장인물의 성격이 다 비슷비슷해진다' '캐릭터가 밋밋하다는 말을 들었다' '매력적인 캐릭터.. 2020. 6. 27.
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목차) 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연재소설 플랫폼인 에브리스타(https://estar.jp)에서 운영하는 창작 how to 사이트에서 판타지 소설을 주제로 연재하는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별도로 허락을 받기는 힘들 듯하여 임의로 올리니, 원작자의 요청으로 글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퍼가시거나 임의로 이용하셔서 발생하는 문제는 저와 관계없으며, 각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19/04/04 - [소설 강좌/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 제1회 세계를 만들려면 모델인 나라와 시대를 정한다 제1회 세계를 만들려면 모델인 나라와 시대를 정한다 판타지 소설은 자유도가 높다. 이야기의 무대가 지구일 필요도 없고, 주인공에게 날개가 있어도, 뿔이 있어도 좋다. 장.. 2020. 4. 14.
제15회 현실에 없는 장해가 가로막는 연애 판타지의 비법 || 연애X판타지라는 행복한 결혼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마치 시험하듯이 다양한 시련이 찾아오고, 게다가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인물이 끼어들어 운명의 실타래가 엉킨다. 그리고 이야기(두 사람의 관계)는 결말을 맞아하는 것이 연애 이야기의 기본 패턴이다. 옛날에는 사랑에 장애는 당연한 것이었다. 집안과 부모, 신분이 사랑하는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고 했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향상된 요즘은 몬태규와 캐플릿이든, 왕자와 여배우든, 연애는 본인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가식 없는 청춘소설과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 미묘한 인생을 그린 리얼리즘을 중시한 형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물론이고 목숨까지 희생해도 좋아! 하고 말할 정도의 밀도 높은 연애를 그리는 것은 상.. 2020. 4. 14.
제11회 게임 템플릿에서 탈피! 설득력 있는 이종족과 인간 아닌 존재 쓰는 법 엘프, 드워프, 고블린, 트롤, 노옴, 수인, 켄타우르스, 케르베로스, 유니콘, 드래곤, 구울, 오우거, 캇파, 텐구. 판타지 세계에는 인간 이외에도 다양한 종족이 살아간다. 일단 고전적인 종족을 나열해 보았는데, 폭을 넓혀서 외계인, 로봇, 인공지능을 종족으로 취급해도 좋고, 인어나 정령, 게다가 흡혈귀와 좀비처럼 어둠의 종족도 있다. 각 종족의 문화적 배경과 신체 특징 등이 재미있고, 최근 그런 특징을 활용한 화제작도 다수 등장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존재/이종족'을 테마로 한 접근 방식을 살펴보자. || 게임의 템플릿에서 벗어나자 이종족에는 신화나 전설, 이야기와 게임 등에서 익숙한 종종이 여럿 존재하는데, 어떤 종족이라도 다양한 유형과 해석의 차이가 있다. 게임이나 기존 작품에서 당연.. 2020. 4. 10.
제14회 절망감이 최대의 연료가 되는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이번 주제는 '시간 초월'. 시간이란 무상하게 강처럼 계속 흘러간다. '흐르는 강의 흐름은 끝이 없다'라고 표현한 헤이안 문학 시절부터 문학은 이 무상을 끝없이 테마로 삼아왔다. 하지만 말입니다. 시간을 강의 흐름에 비유한다면 보트에 타고 필사적으로 노를 젓거나 비행기와 마법의 빗자루를 사용해서 날면 강을 거슬러 오르는 것도 가능하잖아. 탐구심에 이끌려 맑은 원류와 어슴푸레한 웅덩이를 동경하고 필요로 하며, 사람은 시간을 거스르려고 한다. 이룰 수 없다면 적어도 상상 속에서만이라도...... 그런 연유로 시간 판타지입니다! || 시간여행자 이야기의 다양한 접근 방법 시간을 테마로 한 이야기의 꽃은 시간여행자 이야기지만,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다. 뻔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지만, 예를 들어 타임머신으로 사.. 2020. 4. 8.
제13회 공포가 목적이 아닌 유령, 좀비, 마녀 쓰는 법 근처의 슈퍼마켓에 저녁을 사러 갔다가 초코파이와 포테이토칩 앞에 바구니 한가득 큰 낫을 팔고 있었다. 요즘 추석이나 설, 코스프레 파티를 합친 것만큼 떠들썩한 할로윈이 당연하다는 듯이 모든 가정의 현관 앞까지 찾아올 날이 머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도 그렇지만, 이브의 소란스러운 밤이 지나면 지난 날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만이지만,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 기회에 꼭 위령의 날(가톨릭), 삼하인(Samhain, 고대 켈트족의 축제), 사자의 날(멕시코 전통 축제)에 대해서 조사했으면 한다. || 마녀의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로 활용한다 할로윈은 낮과 밤, 빛과 어둠, 여름과 겨울, 생과 사. 그런 것들이 뒤섞여 죽은 자가 돌아오는 죽음과 재생의 날이지만, 반대로 겨울에서 여.. 2020. 3. 26.
제12회 움직임과 속도를 이야기에 끼워넣는다 소설 속에 게임/놀이의 도구를 가져오면 이야기에 알기 쉬운 룰과 장애, 경쟁과 성장, 목표와 상벌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작품이 많은 장르지만, 아직까지 여지는 있다!(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게임/놀이 판타지의 접근 방식을 살펴보자. || RPG 세계의 이점과 문제점 눈을 떴더니 게임/게임 같은 세계에 있었다. 혹은 주인공과 등장인물은 의식하지 못하는 듯하지만, 이것은 아무리 봐도 이세계보다 게임 속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생명이 수치로 표시되고 때로는 표시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으며, 마법도 쓸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는 데다, 직업에는 각각의 등급이 정해져 있다고 하자. 그러나 가상의 이야기 같은 세계에서도 상처 받고 아파하며, 죽어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30년 전에 .. 2020. 3. 23.
제10회 일상부터 대모험까지 따끈따끈/따뜻함 지금까지는 설정과 도구에 관련된 테마 위주였지만, 이번에는 '따끈따끈/따뜻함'처럼 이야기나 문장의 분위기로 풀어보자. 따뜻함이 있고 약이 되는 작품, 귀여운 애교가 있고, 어딘가 목가적인 분위기의 판타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따끈따끈/따뜻함'이라고 하면, 역시 약간 신기한 요소가 섞은 일상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 우선 일상물을 풀어가는 방법부터 살펴보자. || 이세계에서 온 방문자 일상물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아주 평범한 세계에 이세계에서 방문자가 찾아와서, 소소한 마법의 힘으로 주인공을 작은 모험으로 이끈다. 미야자와 켄지(宮沢賢治)의 '바람의 마타사부로(風の又三郎)', 이디스 네스빗(Edith Nesbit, 영국의 아동 문학가, 1858~1924)의 '다섯 아이와 모래요정(원제 'f.. 2020. 2. 19.
제9회 왕위쟁탈, 정략결혼, 휘황찬란한 궁중 판타지 레이와(令和, 일본 연호)를 맞이하며 TV와 인터넷에서 퇴위와 즉위에 관련된 다양한 의식을 중계하고 있는데, 판타지 팬이라면 '신기승계의 의식(剣璽等承継の儀, 삼종의 신기인 거울, 검과 옥을 승계하는 의식)'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의식에 자극을 받지는 않으셨나요? 그런 연유로 이번 테마는 '궁정/왕족/계승'이다. 궁정음모극과 귀종유리담, 후궁 이야기 다양한 유형을 살펴보자. || 왕이 되는 것은 누구? 남성 중심의 이야기인지, 여성 중심의 이야기인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실의 왕가는 보통 왕의 핏줄이 후계자가 된다. 그러나 신이나 하늘의 의지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 세계 라면, 왕은 혈통이 아니라 천명으로 정해지기도 한다. 유성이 왕의 탄생을 알리거나 계시나 점술, 예언서 등으로 판명되기도 한다. 오.. 2020. 2. 8.
제8회 다크 히어로부터 고딕 소설까지(어두운 소설) 어둠은 판타지와 무척 잘 어울리는 좋은 테마다. 잠깐만 생각해보면 빛과 어둠의 대결을 그린 이세계 판타지, 암흑과 공포를 이야기의 중심에 둔 고딕 소설과 기담, 밤과 어둠 속에서 사는 종족 이야기, 죽음과 암흑에 대한 두려움과 동경, 불안과 마음을 좀먹는 어둠이 기폭제인 다크 판타지 등, 어둠은 깊고 넓으며 다양한 형태로 접근할 수 있다. | 빛의 잔혹, 어둠의 매력 어둠이라고 하면 주인공들이 세계가 어둠에 지배받는 것을 막으려고 싸우는 '빛과 어둠의 대결'이다. 이세계 판타지의 전형이라고 할만한 테마로 나니아 연대기나 반지의 제왕 같은 고전 명작이 있다. 다양한 가치관이나 동요를 아는 현대에는 빛=선, 어둠=악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독자를 설득하기 어렵다. 사람은 간단히 어둠에 떨어지고 어둠 속에도 빛.. 202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