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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정보/소설번역(미리보기)

FINAL FANTASY XIII Episode Zero - Promise - 제 1 화 CHAPTER 02

by blacksnowbox 2013. 5. 1.


* 해당 번역물에 대한 안내

 아래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번역 연습를 위한 포스팅임을 우선 알려드립니다. 저작권 관계로 인해 국내 정식 출판된 작품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검색을 통해서 확인 후에 번역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라이트노벨의 출판 정보를 빠짐없이 체크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분이나 라이트 노벨 팬분들께서는 혹시라도 이미 출판된 작품일 경우 알려주시면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내용을 무단으로 옮기거나 이용할 경우 모든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FINAL FANTASY XIII Episode Zero - Promise -


1 [ENCOUNTER(조우)]



<출처 - 파이널 판타지 13 공식 홈페이지http://www.square-enix.co.jp/fabula/ff13/ >


CHAPTER 02


13P.


볼에 닿는 바닷바람이 상쾌했다. 산책로를 슬렁슬렁 걸으면서, 세라는 크게 하품을 했다. 쾌청했다. 산책로 부근은 조용했다. 지금 시기의 관광객은 모두, 해수욕이 가능한 해변으로 몰렸다. 노라의 카페는 분명히 아침부터 굉장히 붐볐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레브로가 가게에 있는 날. 이 주변 단골들은 그녀의 요리를 먹기 위해 찾아온다.

스노오가 약속시간에 늦는 것도, 그 때문인 것이 분명했다. “그러면, 나머지는 부탁해.” 라고 말하고 가게를 나서려고 할 때, 단골손님 중 누군가가 말을 걸어 왔을 것이다. 그 모습이 눈에 선해, 세라는 피식 웃었다.

이봐, 라는 목소리에 세라는 돌아보았다. 스노오가 아니었다. 노라의 멤버인 가드였다. 혼자서 에어바이크에 타고 있다는 것은, 일터로 돌아가는 중인 것이다. 아니면 레브로의 부탁으로 식재료를 보충하러 간다든지.

미안, 늦는 거......?”

에어바이크가 가까이에 멈추자마자, 세라는 그렇게 말하고는 가드를 올려다보았다. 키는 스노오보다 약간 작지만, 근육질 체형 때문에 만나는 사람에게는 [거한]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크고 무서워 보인다]라는 것이 가드에 대한 세라의 첫인상이었다. 물론, 지금은 다르다.

단골손님한테 붙잡힌 거야?”

정답. 아마, 시간 좀 걸릴 거야.”

꽤나 말이 많은 손님인 것이다. 스노오가 부탁한 것인지, 레브로가 귀띔을 해준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렇게 가드가 메신져 역할을 했다고 하는 것은.



14P.


. 알았어. 고마워.”

아니야, 어차피 지나가던 길이고.”

또 봐, 라며 가드는 다시 에어바이크를 발진시켰다. 세라는 손을 흔들어 그 뒷모습을 배웅했다.

정숙함을 되찾자, 세라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산책로가 이어지는 곳에 물새가 모여드는 장소가 있었다. 스노오가 올 때까지 그곳에서 기다리려고 했다. 물새들이 물결에 떠다니며 노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이 전혀 지겹지 않았다. 아무거나 먹이가 될 만한 걸 가지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이 마을이 좋아, 라며 세라는 중얼거렸다. 물새들이 노는 바다도, 이 하늘의 빛깔도, 부드럽게 잎을 흔드는 나무들도, 아름답게 정비되어 있는 산책로도.

그렇지만, 세라는 하이스쿨의 최종 학년으로, 이미 수도 에덴에 있는 대학으로의 진학이 정해져있었다. 자신이 희망한 진로지만, 이 마을을 떠나할 날을 떠올리면 마음이 침울해졌다. 스노오는 [에덴 정도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잖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어라며 웃었지만.

두 번 다시 못 만나게 되는 것도 아니잖아. 세라는 그렇게 자신을 다독였다. 두 번 다시 못 만나게 된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세라가 아니었다.

제일 처음은 아빠였다. 사람의 죽음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지만, 두 번 다시 아빠와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어린 세라는 느낄 수 있었다. 엄마가 병으로 죽었을 때는,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자기 눈앞에서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는 아픔을.

스노오도 같은 시설에서 자란 가드나 레브로, 유우쥬도 같은 아픔을 알고 있었다.

 


15P.


그래서 일까, 그들이 사람을 보는 눈은 부드러웠다. 자각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행복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행복하니까, 아주 조금의 거리가 슬펐다. 매일 같이 만나고, 쓸데없는 수다를 떨고, 착한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그런 시간이 무척이나 즐거우니까, 그것이 조금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다.

이런 복에 겨운 녀석. 안 돼, 욕심 부리면.”

주먹으로 가볍게 자신의 머리를 두드렸다. 에덴까지의 거리는 결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가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다는 스노오의 말 그대로였다.

그러니까, 속상해 하는 것은 그만두자. 정말 사소한 불안 때문에, 지금의 즐거운 시간을 망치고 싶지 않아.

, 이라며 크게 끄덕인 순간이었다. 산책로를 맹렬한 기세로 달려오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스노오였다. 예상보다도 빨리. 분명 필사적으로 단골손님을 뿌리치고 온 것이다.

여기여기!”

세라는 튀어오를 듯이 크게 손을 흔들었다.

 

언니랑 만났다고!?”

세라는 무심코 소리쳤다. 산책로를 전력질주로 달려온 스노오는 잠시 동안 거친 숨을 내쉬었지만, 그것이 가라앉자 곧바로 내뱉은 말이 라이트닝이랑 만났어.” 라는 한마디였다.

어제, 우연히.”



16P.


어쩐지, 라며 세라는 혼잣말을 했다.

나에 대해서, 아무 얘기 안했어?”

아무 말도. 무척이나 심기가 불편해 보여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심기가 불편하다고 해도, 표정이나 말투는 평소대로였다. 물론, 마구 화풀이를 하는 어린애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기분이나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세라는 언니가 기분이 좋고 나쁜지 바로 알았다. 풍기는 낌새 같은 것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비유하자면, 정전기와 같은 것.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닿으면 방전되었다.

스노오라면 섣불리 손을 내밀어 심한 꼴을 당할 거야, 라며 세라는 마음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언니와 대조적으로, 스노오는 기분이나 감정에 충실했다. 생각하는 것이 있는 그대로 얼굴이나 태도에 드러나고, 말에도 티가 났다.

기분과 언동이 최단거리로 이어져 있는 타입이다. 그래서 세라는 거짓이나 얼버무리는 경우가 없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니는 완전히 다른 평가를 내릴 것이 틀림없다. 대체로 공통점이라고 하는 것이 없는 두 사람이다. 물과 기름은 스노오와 언니를 가리키는 것이다.

난감한데.”

스노오가 머리를 긁적였다.

어쩌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곧바로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17P.


괜찮아. 참석해.”

다음 주는 언니의 생일이었다. 무리해서 휴가를 얻게 한 것도, 셋이서 생일을 축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귀고 있다는 거, 재대로 말하자.”

몰래 사귀는 건 싫으니까 말이야.”

사실은, 생일 파티 자리에서 스노오를 소개할 생각이었다. 그것만을 위해서 휴가를 얻게 하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고, 그렇다고 해도 바쁜 언니였다. 제대로 얘기도 못한 채, 시간제한을 맞이하는 상황만은 피하고 싶었다.

말하면 알아줄 거야. 언니, 정말 상냥하니까.”

언니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엄격한 사람이었다. , 한번 결정한 일은 마지막까지 관철하는 강인함 때문에, 아무래도 [완고한 타입]이라는 선입관을 상대방에게 주고 말았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언니는 오직 혼자서 가족인 자신을 보호해주었어 라고 세라는 생각했다. 자신도 아직 부모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나이였는데, 어린아이를 포기하고, 오직 강하게 있어 주었다. 아빠의 장례식 때도, 엄마의 장례식 때도, 계속 세라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곁에 있을 테니까, 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 손의 온기도 상냥함도 잊은 적이 없었다......

언니와 스노오의 공통점이 있다. 성격도 취향도 완전히 다르지만,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 모두를 좋아해. 라며 세라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그것이 공통점이다.



18P.


, 괜찮아. 그러니까, 재대로 얘기하고, 재대로 인정받을 거야.”

하지만 화나게 하면, , 반죽음?”

스노오가 농담처럼 말했다.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참으며, 세라는 무척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언니, 화가 나면 확 부셔버릴지도.”

-, 그럴 것 같아.”

스노오가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세라가 참지 못하고 웃자, 스노오도 몸을 뒤로 젖히며 폭소를 터뜨렸다.

셋이서, 이런 식으로 웃을 수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할 수 있어 반드시. 생일날 밤이 되면.

스노오씨, 라는 목소리가 들린 것은, 한바탕 웃고 나서였다.

무슨 일이야, 마키!”

곧 바로 날아오는 에어바이크를 향해서 스노오가 외쳤다.

출동입니다! 군의 무선을 들었는데, 산림지역에 마물이 나타났답니다. 노라는 출발했어요!”

알겠어, 라며 스노오가 대답했을 때에는, 이미 에어바이크는 눈앞에서 멈추었다.

세라씨, 잠시 대장 좀 빌리겠습니다.”

네에.”

세라는 장난치듯이 경례를 했다. 한 살 차이인 마키에게는, 어딘가 동급생을 상대하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



19P.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희죽거리는 마키에게, “이놈이라며 스노오가 주먹으로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 그 모습은 사이좋은 형제가 장난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면, 난 가볼게.”

기다려! , 좀 기다려 주지 않을래. 같이 사러 가자.”

?”

에어바이크에 뛰어오른, 스노오는 한쪽 눈을 깜빡였다.

누님 선물.”

, 생일!”

같이 고르자. 뭐하면, 먼저 쇼핑몰에 가서, 살펴봐도 되고......”

으으응. 여기서 기다릴게. 유적 주위라도 산책하고 있을 테니까.”

알겠어, 라는 목소리와 함께 에어바이크가 날아올랐다.

신속하게 해치우고 올께!”

조심해 라며 손을 흔들었을 때, 스노오와 마키는 이미 상공에 있었다. 진짜 속공이네, 라며 세라는 웃었다.




역시 라이트노벨 계열이라서 그런지 글이 문법이나 법칙에 얽매임이 없이 아주 자유롭네요...

덕분에 상당히 번역하기가 난감한 문장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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