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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トカゲの王(도마뱀왕) 01 SDC、覚醒(각성) - (2)

by blacksnowbox 2012. 11. 13.





* 해당 번역물에 대한 안내

 아래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번역 연습를 위한 포스팅임을 우선 알려드립니다. 저작권 관계로 인해 국내 정식 출판된 작품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검색을 통해서 확인 후에 번역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라이트노벨의 출판 정보를 빠짐없이 체크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분이나 라이트 노벨 팬분들께서는 혹시라도 이미 출판된 작품일 경우 알려주시면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내용을 무단으로 옮기거나 이용할 경우 모든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トカゲの王 01 SDC覚醒


도마뱀왕 01 SDC, 각성



원작 : 人間人間

일러스트 : ブリキ

번역 : ragran


20P.


다만, 반에 몇 명 있는 불량학생 중에는 화려한 금발도 있어, 그것과 비교하자면 머리색이 아니라, 처진 어깨가 특징으로 주목받는 경향이 있었다. 대단히 불만이지만 불량학생을 상대로 싸워 이길 리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웃음꺼리가 되더라도 얌전히 있었다.

그래, 지금은.

크크크

내심 그 부분을 강조하자 자연히, 웃음이 새어나왔다. 나루미니 노골적으로 기분 나쁜 티를 냈지만, 그것은 벌레에 대한 혐오감과 같은 것이다. 인간은 어른이 되면서 벌레를 두려워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 저 작은 체구로 대수롭지 않게 하늘을 날 수 있는 생물에, 본능적으로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숨겨진 능력에 대해 나루미가 한걸음 물러서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뭐야

, 분명히 엄숙하게 그런 말을 하는 네 그 진지한 얼굴은 무서워

이 녀석은 솔직하지 않아. 그렇게 둘러대고, 고개를 돌리고 헤헤 라고 웃었다.

나루미는 동급생으로, 집이 가깝다. 하지만 옛날부터 친하게 지냈던 것이 아니라, 중학생이 되고 처음 알게 되었다. 남색에 가까운, 푸르스름한 머리와 햇볕을 피해 다닌 것처럼 하얀 피부가 어우러져, 그늘에서는 망령 같은 존재감을 발산했다. 얼굴은 요철이 두드러지지 않아 밋밋했고, 입술도 얇았다. 말 그대로 모든 부분이 매우 얄팍한 평면적인 여자다, 가슴도 포함해서.


21P.


도대체 말이야, 고민 상담을 하는 것뿐인데, 왜 꼭 밖으로 나와야 하냐고?

나루미가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불평했다. 그네의 낡은 쇠사슬이 끼익끼익 소리를 일으켰다.

집에 있고 싶지 않아서잖아. 알고 있잖아

곁눈질로 나루미를 보았다. 나루미는 그 시선에 답하듯이 힐끔 쳐다본 뒤에, 한숨을 쉬었다.

그럼, 우리 집에서 해도 되잖아. 더운데

너네집이 위치 따위 몰라

여자 집에 놀러가다니, 중학교 3학년생인 남자가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 맞다 그랬었지.”

자포자기 심정으로 대답하고, 나루미가 일부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했다. 근시처럼 책을 얼굴 가까이 붙이고, 등을 구부린 나루미는 말걸지마라는 태도로 호소했다. 굳이 너랑 할 얘기 따위 없다는 식으로 고집을 부리며 입을 다물고, 정면을 도로와 경치를 보고 있었다.

자동차 한 대가 달리면 여유가 없을 정도로 좁은 도로 너머에는, 작은 강이 있다. 누구도 정돈하지 않은 탓에 잡초가 우거져, 신록의 칼날에 뒤덮인 지면이 번쩍이고 있는 것 같았다. 늘어진 덤불이 가드레일의 발을 묶고, 수분이 부족한 것인지 잎의 색이 변한 채로 말라 있었다.

다리 아래 주변에 수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매미가 매엠매엠 시끄럽게 울었다. 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매미소리와 종류가 다른 것을 깨닫고 다리를 올려다보았다. 머리 위를 빈틈없이 덮고 있는 그림자 속에, 매미가 숨어 있는지도 몰라.


22P.


문득,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벽에 달라붙어 있는 작은 도마뱀붙이(주석 - 도마뱀붙잇과의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를 향해서, 주먹을 들어올렸다. 이름의 영향인지, 파충류에게 말 못할 친밀감을 느끼고 만다.

다만 자신의 이름은 싫었지만. ‘세키류우코라는 읽는 법으로 여자로 오해받은 일이 과거에 몇 번, 있었으니까. 세키류우코 라니. 팔이 나보다 몇 배는 두꺼울 것 같잖아.

것보다, 어째서 넌 그렇게 뭐라도 된 것 같은 말투인거야?”

책을 머리로 물어뜯는 자세를 유지한 채, 나루미가 말을 걸어왔다. 둘이서 입 다물고 있고, 상대방 먼저 말을 걸게 만들면 의기양양해졌다. 그렇다, 나는 이기는 것이 좋아하는 인간이다.

세상사는, 나아가서는 인생에 있어 승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속해서 이겨야만 한다. 자신이 원하는 승리를 얻지 못하면, 살아갈 의미가 없다.

이봐 무시하지 말고 대답해 바보

나루미가 매미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시끄러웠다.

여전히 벽에 붙어 있는 도마뱀붙이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으면서 그 말에 대답했다.

왕으로서의 교육을 받았으니까.”

그러니까 영재교육

아니, 왕이야. 능력을 갈고닦는 것과, 왕이 되기 것은 완전히 다르잖아?” 


23P.


스스로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몰랐지만, 얼떨결에 내뱉고 말았기에 우선 둘러대기로 했다. 나루미는 진지하게 받아드릴 생각이 전혀 없이, 차가운 목소리로 나를 평가했다.

역할 만들기도 참 고생스럽네.”

역할이 아니라고 했잖아.”

나와 나루미는 특별히, 친한 사이인 것은 아니다. 서로에게 대해 호의도 각별함도 없었다. 우연히, 부주의로 인해 능력을 들킨 것이 계기가 되어, 친구로 지내지 시작했다.

후후후, 비밀을 알게 된 이상 언젠가는 해치워 주겠어.”

비정한 선언을 하자, 나루미는 책에서 머리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무방비할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고 내 눈을 바라보았다. 상대가 나루미라 해도 그 행동에는 마음을 술렁이게 하는 것이 있었다.

너 그 능력으로 뭘 할건데?”

“.....................................”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내게는 사람과 다른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은 견줄 대상도 없고,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 가진 힘은 미약하기만 했다. 자칫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부득이한 평가를 받게 되는, 지나치게 담담한 능력. 100미터만 떨어지면,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는 기적이다.


24P.


소규모의 기적. 혹은, 중규모 정도의 쓸모없는 마술.

눈을 감았다. 힘차게 눈꺼풀을 내리고, 1, 2초 마음으로 헤아렸다.

그리고 기세 좋게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무언가의 의미 있는 일의 시작을 알리는 것처럼.

몇 번을 봐도 한순간, 엇 이라고 눈이 휘둥그레질 뿐.”

나루미의 감상에 대해서 턱을 괴고, 아양을 떨었다. 말투 그대로, 전혀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능력에 공포를 느낄 리가 없었다.

것보다 얼굴이랑 눈 색깔이 너무 안 어울려.”

알고 있다고, 라고 중얼거리면서 항상 휴대하고 있는 손거울로 확인했다. ......흐음, 오늘도 최고조로군.

처음 다갈색으로 설정되어 있던 내 눈동자가, 능력에 의해서 청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당연하지만, 컬러 렌즈 같은 것이 아니다.

안구 그 자체를 갈아 끼운 것처럼 자연히 변해간다. 다음에 녹색, 황색, 주황색으로 눈을 감을 때마다 안구의 색을 변화시켜 보았다. 계속 보고 있으니 나루미가 지적한대로, 뒤죽박죽으로 기분이 나빠져서 다갈색으로 되돌렸다.

이딴 건, 코드기어스 흉내 말고는 쓸데가 없어.”


25P. 일러스트


26P.


엄청 부럽습니다만

나루미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거울에 비친 찡그린 얼굴의 주름이 더욱 깊어졌다.

주에 한 번씩 보니까 아무래도 질려.

손끝으로 눈을 감추었다. 그 손가락 덮개를 치우자, 안구는 자홍색으로 물들어 갔다.

이런 느낌으로?”

왼쪽만 바꾸는 게 아니면 그렇게 안보여.”

안됐지만, 그런 섬세한 조절은 할 수 없는 것 같아. ......이카가와 토카게가 명한다, 금서의 최신간을 빌려줘.”

좀 더 낮은 목소리로. 니 목소리 변화가 늦어.”

시끄러.”

모처럼 주문에 맞춰서 흉내를 내고 있는데. 나도 조금은 그럴 기분이 들었는데.

안구의 변화는 두 눈이 공유하고 있다. 그것이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결과 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그 독자적인 연구는, 동시에 절망도 발견하게 되었다.

눈의 색을 바꾸는 힘.

그리고, 그것뿐인 힘.

근원도 모르고 조작도 없는, 사람과 가축에게 무해한 기술에 지나지 않았다.

, 이것은 어차피 제1단계에 지나지 않아. 2, 3의 각성에 의해서....”


27P.


입 밖으로 내뱉자 점점 자신이 없어졌고, 입을 다물고 말았다. 앞으로의 일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눈에서 빔이라도 나오는 걸까? 발동의 조건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일 것 같은데.

하지만 초능력자라니 실제로 있기는 한거네-, 정말 대단해.”

나루미의 성의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칭찬에, 오히려 맞바람에 맞서듯이 가슴을 폈다.

, 니가 원한다면 나를 스톤드래곤칠드런 이라고 불러도 좋아

“......일단 물어보는 건데, 어째서 복수형?”

그 편이 어감이 좋으니까!”

지나치게 좋잖아.”

그렇지?”

엄청 자랑스러운 얼굴로 이쪽을 보지 마. 그 턱 모양이 화가나.”

상상과는 다른 나루미의 태도는 얼음외투를 두른 것처럼 차가웠다.

줄여서 SDC"

"무슨 옛날 아이돌 그룹 같네.“

으윽.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니겠지만, 얼토당토 않는 평가다.

눈알을 바꾸는 그거는 이름 같은 건 없어? 스토챠 이외에.”

맘대로 알지도 못할 말로 줄이지 마. 능력 이름이라면 있지, 당연히.”

뭔데?”


28P.


리페인트

영어 수업 때는 아직 배우지 않은 단어를 말했다.

리페인트.

다시 칠하다, 라는 의미다. 내 능력에 어울리지.

나루미는 흐음이라며 두드러지는 반응은 없었다. 바로 화제를 바꾸어 말았다.

하지만 도 있으니까, 그러게 드문 것은 아니려나, 혹시라도

나루미의 악의 없는 발언에, 무심코 눈매가 험악해졌다. ‘이라는 표현이 그 존재와 어떤 관계도 없을 나루미에게까지 침투해 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이 세계에는 현재, 누구에게도 보이는 이 한사람, 군림하고 있다.

그 밉살스러운 얼굴을 떠올리는 것을 거부하고, 그네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나루미를 손짓으로 불렀다.

점심은 내가 살게, 따라와.”

그러니까, 아무튼 잘난 척이 심해 너.”

입술을 비죽거리면서도, 사준다는 단어에 낚인 것처럼 나루미의 움직임은 빨랐다. 몹시 눈이 크고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책갈피를 끼운 뒤에 책을 덮고, 그네에서 일어섰다. 나루미의 움직임으로 인해 미약한 운동에너지로, 그네가 끼이끼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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