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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문장

(괄호) 사용법

by blacksnowbox 2023. 11. 29.

굉장히 사소한 부분일수도 있지만, 문장 끝에 괄호가 있거나 하면 부호를 이상하게 처리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괄호는 문장의 일부잖아요. 문장에 미처 담지 못한 의미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로 쓰이니까요.

당연히 괄호 내부에는 부호를 쓰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이요.

각도를 조절합니다(오른쪽 아래 그림).

 

이게 딱히 정해진 방식이 있는지는 굳이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용은 좀 어색하더군요.

 

1) 각도를 조절합니다. (오른쪽 아래의 그림)

마침표는 문장이 완결을 나타내는 기호잖아요. 그러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굳이 괄호를 쓸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각도를 조절합니다(오른쪽 아래의 그림).'이라고 써야 하는 거죠.

 

2) 각도를 조절합니다(오른쪽 아래의 그림.).

이건 괄호 본래의 역할을 생각하면 되는 거죠. 문장에 덧붙이거나 보충하는 내용을 괄호에 넣잖아요. 닫는 괄호가 마침표의 역할을 하는 셈이죠. 물론 괄호 안의 문장이 여러 개일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당연히 문장이 다르니까 마침표를 찍어 줘야 겠죠. 물론 괄호의 특성을 생각하면 길게 쓰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겠죠.

 

3) 각도를 조절합니다. (오른쪽 아래의 그림.)

 

이건 위의 두 가지 사례가 합쳐진 예죠. 

 

아무튼 쉽게 괄호는 문장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각도를 조절합니다(오른쪽 아래의 그림).

 

| 수정 예

 

1) 국내에서 이런 논픽션을 찾아볼 수 없는 건 왜 그럴까 고민했다. (가벼운 에세이나 자기개발서, 출입처나 관련 주제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자기 생각을 써놓은 글이나 책은 여기서 다루는 '논픽션'이 아니다.)

 

- 여기도 첫 문장과 이어지는 문장 사이에 괄호의 문장이 들어가면 연결이 어색하니까 괄호로 감싼 듯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괄호의 문장이 첫 문장의 논픽션에 대한 저자의 정의를 보충하는 내용이잖아요. 위에 설명했듯이 문장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고민했다(~~~~).'가 되어야 하는 거죠. 아니면 아예 논픽션 뒤에 괄호를 넣든지요. 보통은 주석을 쓰죠. 아마도 인터넷에 글을 쓰시면서 워낙 잘 안 읽어보고 공격적인 반응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해당 글에서 지징하는 논픽션의 범위를 별도로 바로 설명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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