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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ケモノガリ(짐승사냥) - 1장 (1)

by blacksnowbox 2012. 10. 20.


* 해당 번역물에 대한 안내


 아래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번역 연습를 위한 포스팅임을 우선 알려드립니다.

 저작권 관계로 인해 국내 정식 출판된 작품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검색을 통해서 확인 후에 번역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라이트노벨의 출판 정보를 빠짐없이 체크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분이나 라이트 노벨 팬분들께서는 혹시라도 이미 출판된 작품일 경우 알려주시면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내용을 무단으로 옮기거나 이용할 경우 모든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ケモノガリ

짐승사냥


작가 東出祐一郎(ひがしで ゆういちろう) 히가시데 유우이치로

일러스트 品川宏樹 (しながわ ひろき) 시나가와 히로키

번역 ragran


19P.


 제 1 장 포로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부모가, 교사가, 친구가, 위인이,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때로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 이렇게 말할 것이다.


 - 누구에게도 "재능" 은 있어.

 - 나는 이것만이 "장점" 이야.

 - 나는 이것만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

 -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일을, 그냥 계속했을 뿐.


 재능 - 그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가지고 있는 생명의 빛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운동, 학문, 예술-.

 보다 세밀하게 나눈다고 해도 좋다. 야구, 축구, 농구, 문학, 수학, 과학, 음악, 그림, 서예, 요리, 언변, 분석...........


20P.


 사람은 한사람 한사람이,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깨닫는가 그렇지 않는가로, 인생은 극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물론, 재능의 격차도 있다.

 예를 들면 똑같은 야구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프로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자질을 가진 인간과, 아무리 노력해도 아마츄어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인간은 결정적으로 무언가가 다르다.

 노력하는 것 조차, 일종의 재능일 것이다.

 효율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아니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상상도 못할 어려움을 견뎌내는 것.


 재능의 찾지 않는, 아니면 찾지 못하는 인간도 있다.

 사실은 운동이 특기이지만, 어떤 사정으로 학문을 하도록 강요당하는 인간도 있을 것이다. 예술적 재능이 있어도, 여러가지 장해로 인해 불우하게 끝나는 인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의 "무언가" 를 가지고 태어났다.


 나 - 아카가미 로우키는 그렇게 믿고 있다.


21P.


 나(아카가미 로우키)는 운동, 학문, 예술 모든 분야에 걸쳐 평범한 인간이었다. 평범하다라는 것 자체는 상관없다. 다만, 항상 두려워했던 것은 -  어렴풋한 불안이 중학생이 된 이후부터 조금씩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자면, 그것은 '재능의 누락' 이었다.

 운동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학문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예술도 마찬가지. 그 외 모든 방면으로 나에게는 재능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다.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뛰어나지도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평균치에 매몰되었다.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었다. 그렇기에, 무언가에 열중하는 일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명확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

 무언가가 부족했고, 그리고 그 무언가를 알지 못했다 - 그것은 자아발견과 비슷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 절실한 고민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찾지 못하는 한 - 즐거운 일도, 즐길 수 없었다.


 노력도 일종의 재능, 이라고 한다면 역시 그것도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나는, 마음 한 구석에서는 항상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22P.


 - 이게 아냐.


 그래, 뭘 하려고 해도 마음 한구석에서 항상 그런 절규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기어가 완전히 어긋나 있었다. 삐걱삐걱 소리를 내면서, 전신이 날카로운 고통이 휘감고 있는 것 같았다. 

 자 신의 재능을 알 수 없어 -  어릴 때부터, 그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 계속해서 숨겨두었던 공포였다. 영웅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선택받은 엘리트따위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다, 그저 - 갖고 싶었다. 자랑스럽게 '이게 나야. 라고 말할 수 있는 무언가가 갖고 싶었다.

 그것은, 사춘기 특유의 부족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에게 '무엇인가 있을 것' 이라는, 어찌할 수 없는 꿈이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오직 한사람을 빼고는 누구에게도 - 부모에게도, 여동생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이런 고민을 토로했던 적이 없었다.

 이런 고민을 알고 있는 것은, 부모는 물론 여동생도 아닌, 소꿉친구인 여자아이였다.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런 하찮은 고민을 진지한 표정으로 들어주었던 그녀는, 나에게 분명하게 말했다.

 "언젠가 찾게 될꺼야. 로우키는, 굉장한 남자니까. 분명, 절대로 찾게 될꺼야."

 중 학생이었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 웃었다. 근심없는, 부드러운 미소로 내 손을 잡았다. 그녀의 재능을,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는 재능, 누구라도 좋아하게 되는, 누구에게도 사랑받는....... 그런 재능이다.

 따뜻한 손에 감싸이는 것은, 너무나 부끄럽고 - 너무나도, 기뻤다.


23P.


 "같이 찾아봐 로우키. 무엇이든지 도전해 보자."

 나는 아무래도 부끄러워서, 살짝 고개를 숙이고 끄덕이며 '고마워' 라고 답했다.




 철 썩철썩 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범람한 강변에 있는 것 같은 굉음이었다. 아아, 이것은 - 분명 혈액이 흐르는 소리일 것이다, 그렇게 흐릿하게 생각했다. 흐릿하게..... 의식이, 희미해지고 흐릿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꿈과 현실의 경계선을 오가며, 비틀비틀 헤매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되는데도, 아무리해도 눈을 뜰 수 없었다. 이런 사태는, 중학생일 때 철야로 입시공부를 한 이후 처음이었다.

 얼 마동안, 정신을 집중했다 - 일어나지 않으면 안돼 - 하지만, 그것을 방해하는 물질이 있다. 혈액과 함께, 무언가 본래 있어서는 안되는 이물질이 섞여들어 있는 - 그것이, 나의 의식을 흐트려뜨리고 있었다. 그렇다, 이것은 마취약이다. 그래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다.


24P.


 - 위험해. 비교할 수 없는 긴급상태다. 서둘러서 의식을 각성시켜야 해. 어서, 빨리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그런 인식을 한 순간, 온 몸의 각부분이 활성화되었다. 뇌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사이로트로핀(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갑상선을 자극해, 마취약의 효과를 중화시키기 시작했다.

 희미하게 눈을 떴다. 몽롱했던 의식이 몇 초만에 선명해졌다.

 "....윽."

 살짝 신음했다. 뇌에 금속판이 꽂힌 것처럼 머리가 아팠다. 뒷덜미가 싸늘할 정도로 차가워져 있었다. 지금 상태를 전혀 알지 못해 다소 혼란스러웠다. 그러면서도, 주위의 소름끼칠 정도의 무시무시한 분위기는 느끼고 있었다.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지금까지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던 무언가가, 주위 상황때문에, 마지못해 움직이려 하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라, 그만 둬."

 그런 말이 들려왔다. '고리' 와 '사슬' 로 칭칭 묶여있는 무언가는, 한심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 표현이 ㅎㅎㅎ;;;; 드뎌 피나 나기 시작하네요. 부비트랩에 걸려서 신체의 일부가 없어져 버렸군요. 그리고는 부엌칼에 머리를 떠받치고 있는 부위를 찔려서.... 그나저나 트로피라는게 뭘까요.. 인체의 일부가 아닐지.... 요즘 소설들 수위가 어떤지를 잘 모르겠는데 이정도면 15세로 정발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안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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