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애정X기술=재미

ライトノベル作法研究所

포스팅은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www.raitonoveru.jp)' 운영자의 허락을 얻어 직접 번역했습니다. 모든 내용의 저작권 또한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에 있음을 알립니다. 수정이나 상업적 이용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 일본 사이트를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上のイメージをクリックすると、ライトノベル作法研究所に移動します).

05. 애정X기술=재미

저는 독창성은 '지식과 연애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격투기 중에서도 합기도가 너무너무 좋아서 합기도의 기술부터 역사까지 모조리 조사하고, 실제로 합기도를 하는 사람이 합기도 유단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쓴다고 합시다.

그러면 대단히 개성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을 그 정도로 합기도에 굉장히 잘 알고, 경험과 지식이 뒷받침되는 압도적으로 리얼리티가 있는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재미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독창성이 있다고 무조건 재미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독창성≠재미). 재미있게 만들려면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 불가결입니다.

 

'애정 X 기술=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라이트노벨 중에 1998년 9월(일본 기준)에 출간된 '풀 메탈 패닉!(フルメタル・パニック!)'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전장에서 성장한 특수부대의 소년인 사가라 소우스케(相良宗介)가 임무를 부여받고 일본 학교에 전학 오면서 소동이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군대와 군사기술에 대한 작가의 지식이 보통이 아니며, 전장의 상식뿐인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가치관 차이에 대한 묘사가 대단히 사실적입니다.

 

작가의 지식이 그대로 독창성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저는 분석했습니다. '풀 메탈 패닉'은 개그 요소가 가득한 단편과 진지한 장편을 번갈아가며 출간했습니다. 작가인 가토 쇼지(賀東招二)는 개그와 진지한 이야기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쓸 수 있는 능력자이며, 아이디어로 잠시 주목받고 마는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높은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한 가지 더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2000년 3월에 출간한 덴게키 문고(電撃文庫)의 'DADDY FACE'입니다.

고대 문명, 고무술, 군사 병기, 최신 기술, 고대 유물(OOPATTS, 오파츠, out of place artifacts), 초능력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담아, 대단히 어수선한 소설이지만, 뒷받침하는 지식은 보통이 아닙니다.

 

전설, 전승의 지식과 개성적인 해석. 군사 병기와 최신 기술의 지식, 고무술의 설정, 모두 평범한 사람이 생각해내기 힘든 내용입니다. 무심코 '왜 이렇게까지?' 하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것이 'DADDY FACE' 특유의 개성이자, 독창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라스 씨의 의견 2014/09/06

이 글을 보고 떠올린 것이 쿠사카 히데노리(日下秀憲)의 만화 '포켓몬스터(ポケットモンスターSPECIAL)' 시리즈입니다.

원작 게임인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의 설정은 물론이고, 다른 포켓몬 콘텐츠의 요소나 설정까지 충실히 반영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전투는 인간(트레이너)이 포켓몬을 꺼내서 원하는 기술을 쓰도록 지시하고 과정을 반복하는 전개이지만, 이 시리즈는 포켓몬의 생태나 기술의 성질, 스스로 싸우는 환경, 거기에 과학 지식까지도 생각하면서 기술이나 지시를 내리므로, 상대뿐 아니라 독자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사태를 해쳐나갑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포켓몬은 커녕, 트레이너의 목숨조차 잃을 수 있는 장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용하는 도구도 많고, 다른 포켓몬 콘텐츠에서 가져온 소품이나 설정을 잘 활용한 것도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하고 싶은 것은 게임이 원작이라도 확실한 개성과 기술이 있으면,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고, 그만큼 개성과 기술의 상승효과가 강력하다는 점입니다.

 

이 시리즈도 제대로 구축한 설정과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던 덕분에 다른 포켓몬 콘텐츠에서는 볼 수 없는 대결과 드라마가 성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저를 포함한 많은 팬이 생기고 장기간 연재가 가능했습니다.

자신의 특성(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갈고닦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는 작가의 작품이 독창성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원문 링크 : https://www.raitonoveru.jp/howto1/orizi/04.html

愛情×技術＝おもしろさ・創作のオリジナリティ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