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초보자의 소설은 독창적인가?

ライトノベル作法研究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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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초보자의 소설은 독창적인가?

'교육이 개성을 죽인다'라는 비판을 간혹 듣게 됩니다.

사람은 모두 멋진 개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획일적인 교육이 개성의 싹을 잘라버린다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창작 이론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의 소설은 독창성이 가득한 작품일까요?

 

저는 아마추어의 작품을 250편 이상을 비평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99% 이상의 작품은 기술도 없는 데다 독창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감성으로만 글을 쓰면 무조건 독창적인 작품이 될 거라는 착각을 하기 쉬운데 크게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도 어느 시기까지 그런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타인의 시선으로 보면 저 역시 착각에 빠진 많은 사람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자주 실감합니다.

 

저의 실패담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집필을 시작하고 일 년도 되지 않았을 무렵 신인상에 응모할 생각으로 장편 소설을 썼습니다.

그 장편소설에는 나만이 만들 수 있는 도입부를 썼다는 생각에 상당히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는 생각으로 꽤 유명한 투고 사이트에 올렸지만, 무척이나 신랄한 비평이 되돌아왔습니다. 

<-투고 사이트는 아마도 소설가가 되자가 아닐지...

 

「이 작품으로 신인상에 응모하려나 본데, 독창성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개성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보면 개성도 뭐도 아닌 기존 작품의 모방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술의 패러독스를 운운하기 이전에, 남에게 내보일 정도로 개성이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뜻입니다.

가혹하지만 이 또한 현실입니다.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적절한 수준의 자신감으로 시작은 하되, 나만 특별하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 원문 링크 : https://www.raitonoveru.jp/howto1/orizi/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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