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시점이동에 주의하자

ライトノベル作法研究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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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시점이동에 주의하자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 자주 회상 장면을 넣습니다.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 현재의 장면을 보충하고 설명하는 기법입니다.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것이 나와 녀석의 첫 만남이었다' 같은 식으로 인과의 시작을 설명하거나, 죽어버린 연인과 해변에서 놀던 장면으로 넘어가거나……

 

이것은 짧은 문장을 사용해 등장인물의 머릿속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 그 자체가 과거로 이동하는 '시점 이동'입니다. 하지만 기법에는 두 가지 큰 단점이 있습니다.

 

1. 이야기의 흐름이 연속되지 않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2. 회상 장면은 현재의 보충이자, 회상 중에는 본편의 진행이 멈춰버린 상태가 된다.

 

회상 장면을 많이 쓰거나 너무 길어지면 본편의 진행을 방해하고, 진행이 너무 느려! 하는 불만을 야기하게 됩니다.

본편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어디까지나 보충하는 스토리일 뿐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소설은 문장 말고는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문장만으로 여러분의 머릿속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작업입니다.

따라서 내용이 조금이라도 독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10년 전⇒현재⇒15년 전⇒현재⇒5년 전'처럼 시간의 흐름이 너무 제각각이면, 독자는 '도대체 지금은 언제지? 이야기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을 품기 쉽습니다.

 

시간은 현재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이므로, 그 반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로 넘어가는 것은 본래 부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독자가 부자연스러운 일을 혼란 없이 받아들이게 하려면, 그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화처럼 '그림'이라는 시각을 자극하는 강렬한 매체가 있으면, 시점 이동을 해도 독자는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독자의 혼란을 야기하는 마이너스 요인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야기는 원칙으로 일어난 일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하려면 에피소드의 연표를 만들고, 시간의 흐름에 어긋나지는 않은지 체크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의 과거가 원인인 트라우마 등의 표현에 시점 이동을 써야 한다면, 시점 이동의 결점을 잘 이해하고 치밀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작정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 원문 링크 : https://www.raitonoveru.jp/howto1/tabuu/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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