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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사체회수꾼의 분주한 일상 ①

by blacksnowbox 2022. 1. 19.

ソード・ワールド2.5ショートストーリーズ 呪いと祝福の大地
- 소드 월드 2.5 단편 저주와 축복의 대지 -

北沢慶/グループSNE/ドラゴンブック編集部

- 키타자와 케이/그룹 SNE/드래곤북 편집부 - 

 

 

第1話『死体回収屋の多忙な日常』①/著:北沢慶 - ソード・ワールド2.5ショートストーリーズ�

「2.5」初の短編集が登場!10の視点から描かれる、アルフレイムの日常

kakuyomu.jp

원제 : 第1話 『死体回収屋の多忙な日常』①

저자 : 키타자와 케이(北沢慶)

 

1

 

건드리지 마!

 

길이 소리쳤을 때는 이미 늦었다.

 

어?

 

길은 진심으로 동료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없는 소녀형 인조인간인 룬포크가 방 중앙에 있는 받침대 위의 금세공품을 집었다. 그것이 방아쇠가 되어 석조로 된 방 전체에 미세한 진동이 시작되었다.

 

지하 미궁의 가장 깊은 곳.

 

숙련된 탐색자이자 검사인 길버트 단톤과 룬포크 여전사 파라 알마에게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쳤다.

 

언뜻 보이게 특별할 것도 없는 방 중앙에 있던 돌 받침대.

그 위에 놓여 있던 금세공품은 뻔한 함정이었다.

 

가까이서 보면 소재는 분명 금도 아니고 있으나, 조각상이 놓여있던 부분이 약간 함몰되어 있었다. 조각상의 무게로 어떤 스위치를 눌러둔 타입의 장치이며, 탐을 내어 조각상을 움직이면 함정이 발동할 것이 뻔히 보였다.

 

굳이 말하자면, 유치한 함정. 초보라도 주의깊게 관찰하면 알아차릴 정도의 장치.

 

너무도 노골적이었던 탓에 동료에게 그 사실을 미처 전하지 못했다. 길은 대단히 깊이 후회했다. 예전의 다른 동료라면 말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느림보! 여기서 나가야 해!"

 

수염이 자라고, 뺨의 주름이 드러나기 시작한 길의 얼굴에 식은땀이 맺혔다.

 

길고 유연한 길의 몸은 곧바로 위험을 회피하려고 움직였다. 그리고 이번에야 말로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을  동료에게 전했지만...... 돌아본 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 그치만 이걸, 원래대로"

 

"이미 함정이 작동했어! 되돌려도 소용없다고!"

 

지적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

 

덜컹이라는 둔탁한 소리가 울리면 갑자기 바닥이 두 개로 갈라졌다.

 

길은 오랜 탐색자 활동으로 터득한 경험과 단련된 반사신경으로 잽싸게 통로로 몸을 날렸다. 단단한 바닥 위를 한 바퀴 구르고 바로 일어섰다.

 

그리고 파티가 된 지 3일도 지나지 않은 새로운 동료가 구덩이에 떨어져 무참하게 목숨을 잃고 만 사태를 작게 탄식했다.

 

이러면 가지고 돌아가야 할 시체만 하나 더 늘어난 거잖아.

 

"으아아...... 단톤 씨, 살려주세요~~~~"

 

그러나 돌아본 길은 무심코 눈살을 찌푸렸다.

행운인지, 장난스러운 신의 변덕인지.

 

방 중앙에 있던 받침대는 기둥이 되어 남아있고, 동료인 룬포크는 거기에 매달려 있었다. 괜히 도망쳤다면 오히려 구덩이에 거꾸로 처박혔을 것이다.

 

바닥을 들여다보니 상당히 깊은 데다가 무수한 칼날이 꼼꼼하게 박혀있었다. 미궁의 주인은 뻔한 함정이기에 대미지를 최대한 높이자 하는 생각으로 이 함정을 만들었던 것일까.

 

"신의 손끝 밀타발에게..... 그런 행운은 함정을 건드리기 전에 발휘해"

 

"죄, 죄송합니다....."

 

몸에 걸친 금속 갑옷과 등에 짊어진 미늘창의 무게로 소녀는 서서히 미끄러지고 있었다. 길은 그런 동료가 붙들고 있는 돌기둥을 오른손으로 조준하고, 마동기문명어로 기동어를 외쳤다.

 

"마기스피어 기동. 와이어 앵커 사출"

 

길이 짊어진 검은 상자에서 금속 와이어가 발사되어 정확히 돌기둥에 박혔다.

 

"빨리 건너와, 느림보. 더 이상은 나도 못 도와줘"

 

"아,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은 파라입니다~"

 

길은 다시 기동어를 외고 지금 있는 통로의 벽에도 와이어를 박아 중장비를 착용한 동료가 매달려도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룬포크 소녀는 두 손으로 와이어를 붙잡고, 매달린 채로 필사적으로 길이 있는 곳으로 손을 움직였다. 길은 위태로운 손놀림을 보면서 그녀가 완전히 올라올 때까지 밀타발 신의 이름을 총 7번이나 중얼거렸다.

 

다음화

 

 

제2화 사체회수꾼의 분주한 일상 ②

ソード・ワールド2.5ショートストーリーズ 呪いと祝福の大地 - 소드 월드 2.5 숏스토리 저주와 축복의 대지 - 北沢慶/グループSNE/ドラゴンブック編集部 - 키타자와 케이/그룹 SNE/드래곤북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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