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역 작업 일지

2018년 3월 2일

by blacksnowbox 2018. 3. 2.

프롤로그


처음에는 영웅을 동경했다.
여신의 축복을 받아 성검을 손에 들고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마왕을 쓰러뜨린다.
그러나 지금 세상에는 마왕이 없다.
다음으로 동경했던 것은 용기사.
최강이라며 칭송받는 황금용과 계약하고 드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그러나 용과 인간이 공존했다고 알려진 용왕국은 이미 멸망했다.
또다시 동경했던 것이 대마도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마법을 손에 넣고일격으로 산을 날려버린다.
그러나 그런 마법인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그렇다면 그다음은…...이라며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타협한 것이 모험자였다.
유명한 모험자가 되어서 다양한 마물을 쓰러뜨리고많은 사람을 구한다그런 꿈을 꾸었다.
그러나 꿈은 꿈으로 막을 내렸다.
 
제1장 내 이름은 이그니스


모험자가 된지  10이미 베테랑이라고 해도 크게 지장 없는 나이다.
그만큼 오랫동안 모험자로 활동했으면 엄청나게 강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안타깝게도  랭크는 줄곧 레벨 3. 말 그대로 밑에서 헤아려서  번째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낮은 것도 아니다모험자의 대부분이 레벨 3 이하다.
어떻게 하면  이상 올라갈  있을까답은 대단히 간단하다.
재능이다.
안타깝게 내게는 모험자로서 자질이 없었다이제 슬슬 끝낼 시기다.
나는 자조 섞인 웃음을 지으면 눈앞에 있는 맥주를 들이켰다.
요즘은 술이 들어가면 괜스레 감상적이 되고 하는 내가 있었다.
"하여튼, 너만 보면 짜증이 나서  견디겠다"
점원에게 술을 요구하자그걸  점주가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보이며 말했다.
그러나 이러쿵저러쿵 중얼거리면서도 제대로 술을 건네주는 것은 친절일까아니면 장사라서 그러는 걸까.
"미안"


반응형

'번역 작업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3월 5일  (0) 2018.03.05
2018년 3월 4일  (0) 2018.03.04
2017년 10월 19일  (0) 2017.10.20
BORDER(프롤로그)  (0) 2017.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