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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정보/소설번역(미리보기)

제4화 사체회수꾼의 분주한 일상 ④

by blacksnowbox 2022. 1. 19.

ソード・ワール2.5ショートストーリーズ 呪いと祝福の大地
- 소드 월드 2.5 단편 소설 저주와 축복의 대지 -

北沢慶/グループSNE/ドラゴンブック編集部

- 키타자와 케이/그룹 SNE/드래곤북 편집부 - 


 

第4話『死体回収屋の多忙な日常』④/著:北沢慶 - ソード・ワールド2.5ショートストーリーズ�

「2.5」初の短編集が登場!10の視点から描かれる、アルフレイムの日常

kakuyomu.jp

원제 : 第4話 『死体回収屋の多忙な日常』

저자 : 키타자와 케이(北沢慶)

 

4

 

"단톤 씨"

 

파라가 식사를 끝내고, 잠잘 준비를 하던 단톤에게 말을 걸었다.

 

"왜? 보초 순서라면 방금 정한 대로 내가 먼저, 넌 뒤야'

 

"아, 그건 알아요. 괜찮습니다, 네"

 

파라는 뼈 골렘에게 벽 옆에 대기하면서 망을 보도록 명령을 내리고, 길을 다시 돌아본다.

 

"방금 상처, 괜찮으십니까?

 

"음? 아아, 그냥 긁힌 정도야. 피도 멎었고"

 

"일단 보여주세요"

 

그렇게 말한 룬포크 소녀는 거의 강제로 길의 팔을 잡았다. 상처를 확인하자마자, 재빨리 소독을 하고 약초를 곱게 으깨서 상처에 붙이고는 붕대를 감았다. 이전 동료에게 맡겼던 역할이지만, 어쩌면 맥반보다 능숙할지도 모른다.

 

"고마워"

 

"아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제 실수로 괜한 상처를 입으셨으니까요!"

 

"...... 하긴 그런가"

"네, 네에......"

 

파라는 풀이 죽었지만, 곧 고개를 들었다.

 

"저기! 단톤 씨는, 왜 조난모험자 구출업을 시작하셨습니까?"

 

의외로 진진한 질문에 길은 순간 당황했다.

 

"왜 그런 게 궁금해 진 거냐?"

 

"그야...... 단톤 씨가 없었다면, 저는 아직 유적 바닥에 사체인 상태로 누워있을 거잖아요? 게다가 함께 일을 할 거니까, 관심이 있습니다"

 

"...... 뭐, 대단한 이유는 없어"

 

길은 가볍게 어깨를 움츠리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의외로 너랑 같은 이유일지도"

 

"저요......?"

 

신기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룬포크는 힐끗 보면서 길을 연기를 내뿜었다.

"유적에서 파티가 전멸했어. 나 말고는 전원 사망. 나만 어떻게 탈출에 성공했지만, 동료의 사체는 회수를 못했지"

 

"그래서, 구출업을......?"

 

"아니, 그때는 아직, 모험을 계속하려고 했어. 혼자 살아남은 나는, 어떤 운명에 선택받은 걸까 하고 생각했던 거야. 길드 동료도 동정적이었어. 바로 다음 파티를 만들 수 있었고. 하지만, 또 전멸했어"

 

"네......?"

 

"그때의 파티 리더가 일 난이도 판단을 잘못했어. 그때 나도 죽었지. 그리고 회수된 사체 중에서 소생을 받아들인 것은 나뿐이었어"

 

"저런......"

 

파라의 하얀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그 뒤에도 새롭게 파티를 결성할 때마다 전멸까지는 아니라도 누가 계속 죽었어. 그러다가 나에게 "사신"이니 "역귀"니 하는 별명이 붙었고 말이야. 어느샌가 평범하게 파티를 만들 수 없게 되어 버렸어"

 

"그럴 수가...... 단톤 씨 탓이 아닌데......"

 

"내 탓인지 아닌지는 이렇다 말할 수는 없지만...... 모험자는 징조나 조짐에 상당히 예민하니까. 최종적으로 평범한 모험자는 폐업하고, 지금 일을 시작했던 거야"

 

 

무심코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런 그를 보는 소녀의 표정은 슬퍼 보였다.

 

"속죄......라고 하기도 이상하지만, 유적 탐사 이외에는 다른 재주가 없으니까. 조금이라도 유적에서 죽거나 쓸쓸히 죽어가는 녀석이 줄었으면 해서, 지금 일을 하는 거야. 감사만 받는 건 아니지만"

 

"저,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었고, 이렇게 도움이 될 찬스도 얻었습니다!"

 

솔직한 파라의 말에 길은 뒤틀린 감정 없는 웃음을 짓고 말았다.

 

"도움이 될지 아닐지는 지금부터야"

 

"아, 네......"

 

"맥이 은퇴한다고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한편으로 안심한 부분도 있어. 구출업이라고 해도 나와 함께 유적을 탐색하고, 살아서 행복을 거머쥔 것은 녀석이 처음이니까"

 

여자한테 안 속으면 다행인데, 하는 걱정도 있는 반면, 수지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혼자 남은 기분이 들었지만, 동료의 행복은 솔직히 기뻤다.

 

"...... 말이 너무 많았군. 아무튼, 넌 괜한 짓 말고, 안전에 신경 써. 그걸 위해서도 빨리 자"

 

"알겠습니다"

 

파라는 갑옷을 벗고, 미늘창을 옆에 두고 모포를 덮었다. 그리고 솔직한 것인지 겁이 없는 것인지, 곧바로 잠에 빠져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다 큰 애가 생긴 기분이군......"

 

다시 담배를 꺼낸 길은 이런 감상을 품은 자신의 모습에 쓴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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