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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2018년 10월 04일

by blacksnowbox 2018. 10. 5.

"재고할 생각은 없는 말이군."
"없어.  이미 할 만큼 했으니까. 젠트레이와 크벤트,  대륙을 탈환했다. 이제는 느긋하게 지낼 뿐이다."
아르스는 흰색 군복을 입은 상관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상대의 가슴에는 훈장이 나란히 매달려 있다.
길고  책상 너머로 팔짱을 끼고 난감하다는 듯이 노년에 접어든 상관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미간을 집으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 아니 인류에게 무척 귀중한 전력이다. 그만두겠습니다라는  한마디로 그렇습니까라고   없지 않나. 미안하지만 퇴역을 허락할  없네."
"외람되지만 총독, 규정에 따르면  년을 복무하고, 일정한 전과를 올린 자에게는 퇴역의 자유가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6살에 군에 들어와 올해로 10년이 지났습니다. 대륙 탈환이 충분치 않다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총독은 필사적으로 표정을 관리했다. 도대체 누구의 결정으로 만든 규정인지, 중요성을 이해하면서도 원망스러운 마음이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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