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리얼리티는 왜 필요한가?

ライトノベル作法研究所

포스팅은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www.raitonoveru.jp)' 운영자의 허락을 얻어 직접 번역했습니다. 모든 내용의 저작권 또한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에 있음을 알립니다. 수정이나 상업적 이용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 일본 사이트를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上のイメージをクリックすると、ライトノベル作法研究所に移動します).

11. 리얼리티는 왜 필요한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라이트노벨이나 게임, 만화와 같은 서브컬처에 등장하는 캐릭터에게는 이상한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1. 괴력의 덩치 큰 남자는 단역이나 당하는 조연일 뿐 기술이나 스피드가 무기인 멋진 캐릭터에게 격투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기술을 갈고닦으면 어떤 힘도 능가한다는 바람이 반영되어 멋진 캐릭터가 화려한 기술로 적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멋지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유도나 권투에 계급이 있듯이 힘이나 체격은 격투를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이야기에서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2. 미소녀 전사는 어쩐지 투구도 쓰지 않고 배가 훤하게 드러나는 수영복 같은 갑옷을 입는다.

 

<-게임에서 방어력이 높을수록 노출 면적이 넓어지는 그런 원리^^;;

 

풀메일 같은 전신 갑옷을 입으면 표정을 볼 수 없고 격투액션도 멋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어보다도 섹시함을 우선하면 마물이나 적한테 어떻게 이겨? 이런 냉정한 태클에 대처하기보다도 멋을 우선하는 편이 독자의 평가가 좋습니다.

 

이처럼 말도 안 되는 설정도 있을지도 몰라? 하며 납득시키려면 리얼리티를 묘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라이트노벨의 원조격인 『슬레이어즈』의 주인공인 리나 인버스는 15살에 불과하지만 드래곤이나 마왕보다 강한 미소녀 천재 마도사입니다.

 

다시 잘 생각해보면 10대에 거의 완벽한 마법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을 납득시키려고 다양한 장치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그녀의 진짜 나이는 몇 백 살', '마룡왕이 인간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같은 소문을 퍼져, 작품 속의 세계에서도 특이한 존재라는 점, 다른 인간들은 현실의 우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한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또한 리나는 생리 중일 때 마력이 극단적으로 약해지고 평범한 마법사가 되어버리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습니다. 마왕을 쓰러뜨릴 정도의 공격 마법에는 큰 리스크나 제약이 있어 아무 때나 쓸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도 간혹 있습니다.

천재지만 약점이 있고, 최강의 마법에는 큰 리스크가 있다는 현실적인 제약이 비현실적인 리나라는 소녀에게 리얼리티는 부여합니다.

 

사람들의 바람을 반영한 캐릭터나 무대의 이미지가 우선이며, 리얼리티는 그 이미지가 허구라는 느낌을 지워주는 보강 재료인 것입니다.

 

현실보다 바람, 이미지를 우선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특성입니다.

 

예를 들면 전국시대에 검성(剣聖)으로 칭송받던 츠카하라 보쿠덴(塚原卜伝)에게는 가르침을 구하러 온 미야모토 무사시가 식사 중에 갑자기 목도로 덤벼들었을 때 냄비 뚜껑으로 공격을 막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미야모토 무사시가 태어난 것은 1584년이고 쓰카하라 보쿠덴은 1571년에 이미 사망했으므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최대 라이벌인 사사키 코지로는 상상 속의 인물로 실존하지 않았다. 미남형의 천재 검사가 아니라, 60세가 넘은 노인이었다고 하니, 전설에는 창작이 더해진 것 같습니다.

 

현실이란 때때로 너무 명확해 따분합니다. 역사의 위인은 결국 사람들이 바람에 전설이 더해져 각색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미야모토 무사시가 츠카하라 보쿠덴에게 승부를 거는 편이 재미있고 수수께끼의 비검인 츠바메가에시(燕返し)를 사용하는 천재 미남 검사가 라이벌인 편이 흥미로운 드라마가 됩니다.

전설이 재미있으면 사실이 어떻든 상관없다는 것이 사람들의 본심입니다.

 

거짓을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투입된 현실성이 리얼리티의 정체입니다.

반대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면 꿈을 망치고 이야기가 싱겁게 끝나기도 합니다.

 

<-사실과 거짓을 섞으면 더 사실처럼 느끼는 것과 같은 원리네요. 어떤 물건이나 내용을 소개할 때도 단점과 장점을 적절하게 섞는 편이 신뢰하기 쉽다는 이론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 원문 링크 : www.raitonoveru.jp/howto1/sekai/10.html

リアリティはなぜ必要？・世界観の作り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