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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법 제1연구소/01.스토리 창작 힌트

01.노력, 우정, 승리의 법칙

by blacksnowbox 2017. 1. 24.


 이 포스팅은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www.raitonoveru.jp)' 운영자의 허락을 얻어 직접 번역했습니다. 모든 내용의 저작권 또한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에 있음을 알립니다. 임의 수정이나 상업적 이용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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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만화 잡지『소년 점프』가 창간되고 머지 않아, 편집부는 독자들에게 '좋아하는 단어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을 실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노력』  『우정』  『승리』


 라는 세 개의 키워드가 독보적으로 인기표를 얻었고, 이후 점프 만화에는 반드시 이 세 개의 요소를 넣어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전후 일본의 만화사에서 전설이 된 일화입니다.
 노력, 우정, 승리...... 그야말로 남자들의 가슴을 뛰게하는 단어입니다.
 실제로 이 세 개의 요소가 시너지를 일으켰을 때, 얼마나 힘을 발휘하는 가는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등이 대히트 한 것을 보면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엥?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를 모른다고요?
 혹시 그런 분께서는 지금 바로 만화카페에 가서 읽어보세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될 겁니다.
 우선, 도라에몽만큼 엄청 유명한 만화 '드래곤볼'은, 아마 여러분도 알고 계실테니까(혹시, 모른다면 미안), 이 작품으로 노력, 우정, 승리의 법칙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드래곤볼은, 주인공인 손오공이 차례로 나타나는 적과 싸우면서, 무슨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드래곤볼'을 모으는 이야기입니다.
 중간부터 꽤나 작풍이 달라져 싸움 일변도가 되고 말지만......
 오공은 피콜로 대마왕 등의 강적이 나타날 때마다, 반드시 수행을 해서 강해지고, 그들을 싸워 이깁니다.
수행에 꽤나 중점을 두고 있어, 얼마나 강해질 수 있을지, 읽는 사람을 매번 두근거리게 합니다.

 여기에 노력과 승리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 뒤에, 쓰러진 피콜로는 사이야인이 지구에 침략해 오자, 이해가 일치하는 손오공 일행과 동료가 되어 함께 싸웁니다.

 여기에 우정의 법칙이 있습니다.

 한때 사투를 반복했던 적이, 동료가 되는 시츄에이션은 굉장히 타오르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손오공 일행은 사이야인을 쓰러뜨린 뒤, 죽은 동료를 되살리기 위해 나메크 혹성으로 드래곤볼을 찾으러 가기에 이릅니다.
 그곳에서 우주의 지배자인 프리자와 싸우게 됩니다.
 무지막지하게 강한 프리자와 싸우기 위해 모두 죽을 각오로 노력해 전투력을 올립니다.
 그 때, 예전에 적이였던 사이야인 베지타와 공통의 적 프리자를 쓰러뜨리기 위해 협력해서 싸우게 됩니다.
 프리자 편의 마지막은 동료인 크리링을 잃은 오공이 우정의 분노로 인해 슈퍼 사이어인으로 변신해 프리더를 쓰러뜨립니다.

즉, 이것이

 노력, 우정, 승리의 프로세스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이야기에 긴박감과 상쾌함을 더하는 황금 패턴인 것입니다.
 물론 만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라이트노벨에도 충분히 응용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주인공은 강적에게 이기려고 노력하고, 우정에 의지해 승리한다.'

 소년 만화풍의 타오르는 시츄에이션을 목표로 하고 싶다는 사람은 지금 설명한 3요소를 작품에 포함시킨다면, 쉽게 실패하지 않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소년만화처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에도 포함시켜도 될까요?"
 "정해진 형식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독창성이 잃게 되진 않을까요?"
 라는 걱정을 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소년만화에는 오락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하우가 오랜 시간을 거쳐서 축적되어 온 것입니다.
이제와 배우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심리적 갈등



소설 속에서 노력이라는 요소를 심리적 갈등이나 인간적 드라마와 관련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야마구치 노보루는 라이트노벨'제로의 사역마'의 주인공 사이토는 이세계에 소환되어 전설의 마법'허무'의 사용자인 소녀 루이즈의 사역마가 되고, '어떤 무기도 달인의 수준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그는 루이즈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빈사의 중상을 입고, 사역마 계약이 리셋되고, 그 능력을 잃고 맙니다.
 사이토는 힘을 잃은 자신은 이제 루이스를 지킬 수 없다는 존재 가치에 대한 고민으로 그녀를 떠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갈등 끝에 총사대 대장 아니에스에게 기초부터 검술을 배웁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적의 검사였는데, 한낱 초심자가 되버린 그는, 온몸에 상처를 입어가면서 실력을 갈고 닦습니다.
 그리고 루이스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나 그녀를 구합니다.
 사이토는 노력으로 좋아하는 여자를 지킬 힘과 자심감을 되찾게 됩니다.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노력의 풍경이 아니라 힘든 시련에 직면한 그의 정신적인 갈등과 성장입니다.

 만화와 달리 소설에서는 '그는 무게 100킬로 무게의 바위를 짊어지고 깍아지는 절벽을 기어올랐다'처럼, 비상식적인 특훈도 한 줄로 쓰면 끝이기 때문에 박력도 없고,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만화라면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하겠습니다만, 소설은 캐릭터를 그저 노력하게만 해서는 안 됩니다.

 소설의 묘미란, 등장인물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같은 심리묘사와 인간적 드라마에 있습니다. 노력과 우정은 모든 심리적인 갈등과 연결지어 표현하면 이야기가 재미있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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