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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법 제1연구소/08.퇴고를 하자

03.타인에게 읽어보게 하는 궁극의 퇴고 방법

by blacksnowbox 2018. 6. 29.


 이 포스팅은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www.raitonoveru.jp)' 운영자의 허락을 얻어 직접 번역했습니다. 모든 내용의 저작권 또한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에 있음을 알립니다. 임의 수정이나 상업적 이용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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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타인에게 읽어보게 하는 궁극의 퇴고 방법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만으로는 독자의 시점을 완전히 만족시킬  없습니다.
역시 내가 만든 작품을 대할 때는 아무래도 애착이나 정렬 같은 불순물이 섞이게 됩니다.


궁극의 퇴고 방법은 타인의 의견을 듣은 것입니다. 

그러면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 점을 알게 됩니다.
때로는 비판이라는 보디 블로에 가격 당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결점을 아는 것은 실력 향상에 빼놓을  없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작품을 공개하고 독자의 평가를 받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초보의 소설에 감상을 써주는 기특한 사람은 매우 드물고, 만약 있더라도 독기가 빠진 뜨뜻미지근한 감상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다고 할지, 대부분은 글을 올린 여러분을 상처 주지 않으려고 회피합니다.
비평을 원한다면 지인, 가족과 친구, 연인처럼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탁합니다.
가능하면 소설을 즐겨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프로의 작품을 많이 읽은 사람은 확실히 정확한 의견을 제시해 줍니다.


17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한 카키네 료스케(垣根涼介) 수상작 '오후 3시의 루스터(午前三時のルスタ)' 집필할 ,  명의 친구에게 작품을 읽게 하고 감상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이런 표현은 아니지 않나', '보통,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하겠지'라며, 원고가 빨간 펜으로 새빨갛게 변할 정도로 많은 비평을 받고 전부 손으로 고쳐 써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사람 중에  사람이라도 '이상해, 안 돼'라고  부분은 수정한다.
타인이 아니라고 하면 아무리 좋아도 어디까지나 착각일 뿐이다.
이렇게 타협하지 않는 자세가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문호인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 처녀작 '나는 고양이다' 친구의 제자인 타카하마 쿄시(高浜)에게 눈앞에서 소리 내어 읽게 하고 다듬은 뒤에 발표했습니다.
아마도 타인의 눈앞에서 앍어준다는  자체가 궁극의 퇴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평범한 정신력으로는 괴로워서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소설이란 누군가가 읽는다는 전제로 쓰는 것인 만큼, 타인에게 읽어보게 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서는  됩니다.
작품 속에는 자신의 취미와 사고방식 같은 내면이 그대로 반영되므로, 커밍아웃하는 듯한 저항을 가진 사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하나의 시련이라고 받아들이고 극복해보세요.

그러나 비평해  사람을 선택할 때는 최대한 신중하게.
참고로 저는 동생에게 소설의 비평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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