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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정보/소설 소개

[만화]罠ガール(덫 소녀)

by blacksnowbox 2020. 8. 10.

여고생 X덫사냥!?「야생동물을 포획하는 세계」를 리얼하게 그린 이색 슬로라이프 만화

|기사 출처 https://ddnavi.com/review/653423/a/

 

女子高生×罠猟!?「野生動物を捕獲する世界」を丁寧に描いた、異色のスローライフ漫画 | ダ・�

自給自足の生活に憧れる。自然に囲まれ、食べるものを自分で育て、調理する。なんて丁寧な暮らしだろうか。しかし、都会に住んでいるとなかなかそういった機会に恵まれることが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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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생활을 동경한다. 자연에 둘러 싸여 먹을 것을 직접 키우고, 조리한다. 이 얼마나 진지한 삶인가. 그러나 도시에 살면 좀처럼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없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참인 요즘, 집에서 숙주나 레터스, 상추 등을 키우는 데 빠졌다. 이 또한 진지한 삶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직접 키워서 먹는다는 생명의 원리에는 이루 말하지 못할 감동과 성취감에 '좀 더 자급자족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강해졌다. 하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수준에는 한계가 있다. 간단한 야채만 키울 뿐. 아아, 좀 더 다양하게 해보고 싶은데.

 

그렇게 생각했을 때 알게 된 만화 『罠ガール(덫 소녀)』(緑山のぶひろ-미도리야마 노부히로/KADOKAWA)은 그야말로 나처럼 자급자족을 동경하지만, 실현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사람에게 꿈과 같은 작품이다.

 

시골에 사는 여고생들의 슬로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그녀들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야채를 키우고 그것을 수확해 생활한다. 단,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타이틀에 있는 '덫'이라는 말 그대로 이 작품은 주축은 「덫사냥'. 사슴이나 멧돼지의 위협에서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덫을 놓고, 포획하는 다양한 모습을 그렸다.

 

작품 속의 라이프스타일이 부러워하면서 읽다 보면, 지금까지 몰랐던 덫사냥이라는 심오한 세계에 빠져든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당연하지만, 자급자족의 이면에는 상상 이상의 노고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주인공인 여고생 치요마루. 시골의 농가에서 태어난 그녀에게는 <레몬>이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고, 친구 역시 농가다. 그래서일까, 그녀들의 대화에는 자연과 '수확'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생활과 자연이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두 인물의 일상은 온화하구나...... 하고 생각했던 어느 날, 레몬네 밭이 파헤쳐진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멧돼지! 울타리를 부수고, 밭의 작물을 먹어 치운 것이다. 곧 다가올 수확을 잔뜩 기대했던 레몬은 울면서 치요마루에게 '멧돼지 포획'을 의뢰한다. 그렇게 쉬운 일인 건가!?

 

멧돼지를 잡는다니 상상한 적도 없는 우리의 눈에는 치요마루와 레몬의 대화는 이해 불가! '말이 돼!' 하고 누구라도 만류할 것이다. 하지만 그 뒤에 계속해서 치요마루의 덫사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읽으면, '목시, 나도 멧돼지를 잡을 수 있을지도......'라고 생각하게 되니 신기한 일이다.

또한 이야기 속에서 치요마루는 '덫사냥'에 있어서 중요한 점을 말한다.

그것은 '야생 동물 사냥의 의미'다.

 

농가가 피해를 입을 이상 멧돼지를 방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멧돼지를 처치하는 마지막 순간에 레몬은 '불쌍하다'라며 주저한다. 그런 레몬에게 치요마루는 '이것은 필요한 일이야'라고 단언한다.

치요마루는 "놀이"로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야생 동물을 포획하고,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생명의 소중함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때로는 잡은 동물을 해체해 먹기도 한다. 대자연 속에서 사는 치요마루는 '생명이 순환하는 원리'를 직접 경험한 듯했다.

 

나는 그녀의 말을 읽고 문득 아무렇지 않게 먹는 고기에 대해서 떠올려보았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모두 인간이 자신을 위해 키운 생명체다. 낭비하는 행위는 참으로 오만한 짓이 아닐까. '「food loss,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버려지는 식품'이라는 말이 있는데, 가능한 눈 앞에 있는 음식은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고 새삼 확신했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풍요로운 일상에 익숙해지면 그런 감각을 잃기 쉽다.

 

이 작품은 '사슴 해체, '조수 공양', '까마귀와의 공방' 등, 만화로는 읽기 힘든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5권에서는 원예부의 밭을 망친 사슴과 치요마루의 싸움이 베이스다. 그녀와 다른 여고생들이 교류도 그려진다. 덫사냥 만화라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치요마루의 인간적인 성장도 엿볼 수 있는 장면도 있다. '덫사냥'이라는 단어만 보고 거부감이 든 사람에게도 안심하고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치요마루처럼 생활하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렇다고 하기 어렵다. 덫사냥에는 위험도 따르고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읽고 치요마루의 일상을 간접체험하면서 무척 큰 만족감을 얻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요즘, 완전한 자급자족 생활에는 거리가 멀지만, 그 바람은 만화를 보완한다. 이런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는 덫 사냥 라이프를 꼭 읽어보기 바란다.

 

글=五十嵐 大

 

| 도서 정보 https://www.kadokawa.co.jp/product/321708000141/

 

罠ガール(1)

電子版あり 罠ガール(4) 4 罠ガール(4) 4 緑山 のぶひろ

www.kadokawa.co.jp

이제 하다하다 사냥까지 여고생이냐, 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취재를 정말 꼼꼼하게 했구나', '작가의 실제 경험담인가' 싶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가끔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잖아요. 수확기 되면 유해 조수로 인한 농가 피해 관해서도 종종 말이 있고 말이죠. 재미도 재미지만 덫을 놓는 방법이나 도구가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정발했겠죠? 아무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덫사냥과 여고생을 묶는 작가의 감각에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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