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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2018년 10월 21일

by blacksnowbox 2018. 10. 22.

키오이쵸(紀尾井町)라는 지명 유래…… 에도 초기, 일대에는 다이묘의 저택이 많았다. 특히 키이번(紀州藩, 지금의 와카야마현), 오와리번(尾張藩, 지금의 나고야), 오우미히코네번(近江彦根藩, 지금의 시가현 히코네시) 이이(井伊) 가문 같은 토쿠가와 막부 중에서도 유력한 다이묘의 저택이 있었다. 글자를 따서 키오이쵸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야지마 미츠키는 수학 시간에 지명의 유래를 스마트폰으로 조사했다. 미츠키 도쿄의 요츠야역에서 가까운 키오이쵸의 도립 고등학교에 다닌다. 다갈색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은 소녀는 쌍꺼풀 눈을 가늘게 뜨고 미간에 찌푸렸다.

그녀는 학교 수업만큼 지루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십 정도의 젊은 남녀가 나란히 앞을 바라보고, 교단에 성인 남성의 외국어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교실의 가장 , 창가에 앉은 미츠키에게 광경은 이상해 보였다. 사람이 아냐. 풀이다. 바람이 부는대로 넘어가는 하찮은 잡초다.

지루해서 스마트폰을 보았다. 친숙한 것을 조사했더나 두근두근거리는 발견을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재밌는 것이 없다.

"미야지마, 스마트폰은 넣어두세요. 교칙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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