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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법 제1연구소/10.미소녀 쓰는 법

02. 색과 물건이 가진 이미지로 캐릭터를 표현한다

by blacksnowbox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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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색과 물건이 가진 이미지로 캐릭터를 표현한다

제가 읽고 감탄했던 능숙한 미소녀 묘사를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프로가 어떤 식으로 비유를 활용하는지 생각하면서 읽어보세요.

 

<-역주, 라이트노벨을 안 읽어보신 분들은 낯간지러운 유치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원래 진부한 클리셰에 약간의 유치함으로 양념으로 더한 맛으로 읽는 장르라서 그러려니 하고 읽어보시면 나름 재미있답니다. 마냥 어렵게만 쓰면 좋은 글인 줄 알고 근본 없이 꼬아 놓은 소설보다 차라리 조금 유치해도 라이트노벨이 더 나은 듯...

 

테이블 바로 옆에 한 소녀가 있었다. 허리에 닿을 만큼 긴 은백색 머리카락이 카페 조명을 반사해 반짝이는 듯하다. 색소를 제거한 듯한 하얀 피부, 날렵한 턱선과 옷깃 사이로 드러난 가는 목덜미와 앞가슴이 위태로운 매력을 자아냈다. 내리뜬 은색 눈동자 위의 긴 속눈썹이 흔들렸다.

인형처럼 예쁜 소녀였다.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강각의 레기오스(鋼殻のレギオス)』(일본에서 2006년 03월 간행)에 등장하는 히로인 페리의 첫 등장 씬입니다.

 

페리는 상류층 출신의 무표정한 소녀로 전투요원이지만 능력으로 적을 탐색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분야에서는 천재입니다. 그래서 이런 능력에 적합한 용모와 성격입니다. 

 

그저 아름다움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어떤 성격과 역할을 담당하는지 첫 등장 씬에서 빠르게 전달하려는 의도입니다. 은백색의 머리카락, 색소를 제거한 듯한 피부처럼 사람은 흰색을 보면 신비, 허탈, 공허, 꿈과 같은 것들을 떠올립니다. 흰색으로 느껴지는 이미지가 사실은 그녀의 캐릭터와 일치합니다.

이후에 페리가 꿈을 이루려고 학원에 왔지만, 오빠의 방해로 좌절하고 허탈함에 빠진 상태라는 것과 신비한 힘을 가진 것이 밝혀집니다.

 

머리카락이 은백색, 피부가 하얗다는 묘사로 강조하면 신비하고 공허한 이미지가 되므로 말 그대로 말수가 적은 미소녀를 묘사하는 데 적합합니다. 그리고 하얗 피부는 못 미덥고, 더럽혀서는 안 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주인공의 보호를 받는 타입의 히로인에게도 어울립니다.

 

나이는 대략 10대 전반, 13이나 14이겠지. 인형처럼 예쁘장한 얼굴에 도자기처럼 하얀 피부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이목구비에는 어린 티가 남아 있지만, 동시에 단아한 용모를 가진 예리한 단단함, 불가침의 기품 같은 것이 은은하게 감돌았다. 아름다운 소녀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그녀를 감도는 분위기는 교태 없는 순수하고 투명한 아름다움이다.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스트레이트 재킷(ストレイト・ジャケット)』(일본에서 2000년 08월 간행)에 등장하는 히로인 카펠테이터의 묘사입니다.

페리와 동일한 타입인 말수가 적고 신비로우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아이입니다. 마족과의 혼혈아로 학대를 받으면 성장해 감정이 결여된 성격입니다. 현재는 주인공 레이오트의 보호를 받습니다.

 

이런 유형의 묘사는 역시 『하얀 피부』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자기에 비유해 인물의 경직된 표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단단함(경직)은 가까이하기 어렵다거나 완고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단단함을 전달한다면 도자기 말고도 『수정(水晶)』을 사용할 수 있고, 하얀 피부는 『눈(雪)』에 비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앞에 앉은 것은 아직 소녀라고 부를 만한 나이의 아가씨였다.

곱게 빗어 내린 긴 머리카락은 밤처럼 검고, 붉은 머리끈에 묶여 있었다. 위에 걸친 상의는 눈처럼 하얗고, 소매 아래로 드러난 손바닥을 밝고 선명한 하의 위에 있었다.

소녀는 등을 곧게 세우고, 수정처럼 투명하고 경직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패미통 문고 『식신의 성(式神の城)』(일본에서 2002년 4월 간행)의 히로인 유우키 사요(結城小夜)의 등장 씬입니다.

그녀는 신과 싸우는 병기로 키워져 평범한 인간의 상식이나 감정을 결여된 것이 특징인 전투 기계와 같은 인물입니다. 그래서 눈의 순백, 수정의 단단함과 같은 비유가 어울립니다.

눈의 흰색은 신비함, 공허뿐만 아니라 『청순함』, 『차가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반대로 주인공을 힘차게 이끄는 활발한 소녀를 묘사한다면, 빨간색 같은 난색의 이미지나 인공물이 아닌 자연과 동물이 가진 아름다움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티글은 호흡조차 잊어버릴 만큼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젊은 여성이 아침 햇살을 반사하며 반짝이는 은백의 머리카락을 갑주 밖으로 허리까지 늘어뜨리고, 붉은 눈동자는 밝음과 늠름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갑주에서 뻗은 팔은 나이에 걸맞게 가늘었지만 손에 쥔 장검은 신기하게도 잘 어울렸다.

MF문고J 『마탄의 왕과 바나다스(魔弾の王と戦姫)』(일본에서 2011년 04월 간행)의 1권에서 인용한 히로인 엘레오노라의 묘사입니다.

그녀는 전희(바나다스)라고 불리는 최강의 무장 중에 한 사람으로 자신이 넘치고 활발하며 호전적인 성격입니다.

이런 인물 묘사에는 태양, 붉은 눈동자를 사용해 강조했습니다.

 

「아침 태양을 반사해 반짝이는 백은」을 『강각의 레기오스(鋼殻のレギオス)』에 등장하는 페리의 묘사에 사용해, 「백은의 머리카락이 카페의 조명을 반사해 반짝이는 듯했다」와 비교해서 살펴보세요.

같은 은백색의 머리카락이라도 인상이 전혀 다르지 않나요?

 

태양이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활발한 생명력입니다.

한편 카페 조명의 이미지는 인위적, 제한된 밝기입니다.

말 그대로 두 소녀의 성격을 충실히 반영합니다.

 

붉은 눈동자가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활기, 자기주장, 정열입니다.

이 또한 엘레오노라의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니다.

한편 페리는 인형에 비유했습니다. 인형은 완벽하게 계산된 아름다움이 있지만, 생명력이 없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인상을 안깁니다.

 

미소녀 묘사는 그저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전달하려 애쓰지 말고, 캐릭터의 성격과 내면도 느껴지도록 써 보세요.

 

<-역주, 일본 원서가 번역, 출간되면서 대부분은 편집 과정에서 문장을 수정하게 될 겁니다(아닐 수도 있음). 문장 부호를 추가해 '서술-인물의 생각'을 합쳐서 문장을 만들기도 하더군요. 왜 본문 중에 인용문을 가져오면 이탤릭체로 바꾸거나 글자를 기울이기도 하잖아요. 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진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일지도 모르겠네요(네이버 웹소설의 인물 아이콘을 적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 같은 거 아닐까요).

 

| 원문 링크 : https://www.raitonoveru.jp/howto1/girl/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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