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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노트(번역)/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제3회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는 마법의 과거/현재/미래

by blacksnowbox 2019. 5. 20.

 

 

「마법」이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무언가를 일으키는 힘이지만, 메커니즘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편리한 만능열쇠처럼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기 쉽다. 다른 작품에서 본 것을 안이하게 그대로 가져오면 리얼리티가 약한 이야기가 되고, 아무 생각 없이 남발하면 개연성을 망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판타지 최대의 원거리 공격이자, 그 자체로 메인 테마로도 쓸 수 있는「마법」에 리얼리티를 더하고 템플릿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마법을 알자

 

 

마법이란 우리들이 아는 법칙과 기술과는 다른 방법으로 무언가를 일으키는 신비한 힘을 뜻한다. '마법', '마술', '마도'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명확하게 구분하지는 않는다. '주술'은 특정 지역에서 대대로 이어져온 힘에 사용되는 일이 많다.

 

마법은 소설과 게임에서만 쓰인다고 생각하고 쉽지만, 지역에 따라서 어떤 영적인 습관을 여전히 소중하게 여기며, 풍수나 음양, 주술과 마술, 신비 사상 등의 역사서와 연구서가 다양하게 출판되고 있다.

 

체계는 다르지만 이론과 실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마법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손에 넣기 힘들거나 고가의 책이 많지만, 인문 분야 연구서가 있는 큰 도서관을 찾아가자. 그러면 '마법'을 표현할 때는 정해두어야만 하는 뒷배경은 무엇인지 어렴풋이라도 잡힐 것이다.

 

 

 

마법의 원리는?

 

 

마법은 근원이 무엇인지, 어떤 순서로 발동하고 결과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설명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마법 판타지의 고전인 래리 니븐(Larry Niven)의 워록(Warlock) 시리즈에서는 마법은 천원 자원의 일종으로 '마나'를 소비해 발동한다. 니븐의 마법 원리는 이후에 판타지 RPG 게임의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마법사는 나무나 대지, 우주가 축적된 가상의 에너지에 접속해, 어떤 작용의 방향을 조절하거나 변환한다. 즉 각 개인에게 축적된 에너지가 MP인 것이다(아마도?). 에너지 자체는 가상이지만 효과에는 물리와 과학법칙을 쓸 수 있다. 너무 제멋대로 고칠 수 있어서 템플릿처럼 틀에 박하기 쉽지만, 변환할 수 있는 부분(주문, 마법진, 촉매, 구조식 등)으로 독창성을 더하거나 효과에 추가로 나타나는 영향을 더하거나 빼는 식으로 응용할 여지가 많다.

 

신이나 정령, 유령, 요정에게 기원, 부탁, 계약하거나 노래를 들려주고, 또는 명령을 하거나 위협해서 힘을 빌리는 마법도 많다. 효과에는 신의 분노부터 요정의 변덕까지 천차만별이지만,  부탁받은 대상이 어떤 수단을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사람이 아닌 존재에게 의도한 효과를 얻으려면 적합한 순서와 요령이 필요하다.

 

 

세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물질에는 '진짜 이름'이 있어서, 이름을 아는 대상을 조작하거나 본질을 변경할 수 있는 어슐러 K. 르귄의 『어시스 연대기』에 등장하는 이름 마법이다. 이외에도 물질 고유의 구조식과 배열을 조합하거나 움직여서 발동하는 마법도 있고, 약초와 촉매를 사용해 작은 마법을 발동하는 고대의 지식이나 오로지 내면의 힘으로 얻는 초능력 등도 있다.

 

 

매개가 무엇인지, 어떤 메커니즘인지 의식하면 좋지만, 반드시 빈틈없이 완벽하게 원리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고, 생각한 원리를 작품 속에서 밝히지 않아도 좋다. 기본 개념만 확실하면, 일어나는 현상에 세세하게 리얼리티가 생기고, 원리를 전부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술하면 무슨 과학기술처럼 느껴지고 판타지의 재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법을 쓸 수 있는 것은 어떤 사람?

 

마법의 원리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마법'의 사회적인 위치다.

마법의 인지도, 보급률은 어느 정도인지. 그 나라에서 마법은 어떤 위치인지.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의 비율과 마법을 아는 사람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마법을 사용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 것인지. 혈통이 중요한지, 누구라도 쓸 수 있는지. 마법 재능의 유무를 어떻게 판별하는지. 재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나 기관은 있는지. 미법과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도시와 마을에서 어떻게 취급되는지. 마법은 직업이 될 수 있는지. 마법에 관련된 법률과 제도는 있는지. 특수한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마법을 쓸 수 있는 기구나 부적은 있는지.

 

또한 그 세계에서는 한 가지 마법 계통만 존재하는지, 나라와 문화가 다른 지역과 종족은 다른 마법을 사용하는지.

 

 

지금 눈앞의 풍경과 일어난 일을 묘사할 뿐 아니라 사회적 배경과 현재에 이른 역사,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상하는 것은 이야기의 기본이지만, 마법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말할 수 있다.

 

마법이 체계화된 상태라면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있을 것이고, 마법에 큰 힘이 있다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다양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구가 증가하거나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전쟁이 일어나는 등...... 마법은 이런 사회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앞서 소개했던 워록 시리즈의 무대는 태고의 지구다. 이야기의 배경은 현재 마나는 고갈되어, 장소에 따라서는 이미 마법을 쓸 수 없다. 마나가 식량인 종족이 쇠퇴하면서, 이윽고 마법 그 자체가 소멸해 세상은 지금 우리가 아는 모습이 된다.

 

마법으로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뿐만 아니라 마법의 과거와 미래에 영향을 받은 사회의 큰 응어리를 의식하면 이야기는 한층 깊어진다.

 

| 원문 링크 : https://monokaki.ink/n/na39de5b6b587?magazine_key=meb1f80b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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