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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노트(번역)/새로운 판타지 교과서

제4회 일본풍(동양풍) 판타지 이것만 알아두면 OK!

by blacksnowbox 2019. 5. 22.

 

제4회 일본풍 판타지 이것만 알아두면 OK!

 

알듯 말듯 막연한 주제이지만, 이번에는 폭을 넓혀서 일본의 신화와 전승, 풍속 등 일본다운 요소를 접목한 판타지 작 제작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내용은 참고하면 한국풍, 중국풍, 동양풍 판타지에도 응용할 수 있을 듯하네요.

 

 

시대를 선택한다

 

 

같은 일본이 무대라도 시대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예를 들어 고대라면 『고사기(古事記)』가 베이스인 신들의 세계와 야마토 타케루 같은 영웅전설을 그릴 수 있다. 사회 구성 등 알려진 정보가 적고, 그 이후의 시대와 비교해서 여백이 넓을수록 자유롭게 그릴 수 있지만, 생활도 감성도 현대인과 크게 다른 탓에 설정을 구축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채워 넣어야만 한다.

 

헤이안 시대라면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자료도 많아진다. 사람들이 오가는 왕도를 무대로 선택할 수 있고, 아베노 세이메이나 음양도를 사용하는 것도 재밌다. 일본의 3대 원령이라는 스토쿠 천황(崇徳天皇),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 타이라노 마사카도(平将門)를 거처, 사회는 무사의 시대로 탈바꿈, 그리고 사극으로 익숙한 에도 시대가 되면 서민 문화가 꽃 피고 무사나 장인, 상인 등, 다양한 입장과 직업을 가진 인물을 등장시킬 수 있다.

 

메이지가 되면 근대화와 도시화에 의해 요괴 같은 환상 세계의 주민은 거처를 빼앗긴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인은 지금도 여전히 일본인은 사계절의 변화를 즐기며, 지진과 태풍 같은 자연재해를 두려워하고, 식사를 할 때는 손을 모으고 감사를 드리며, 새해를 맞아 사원을 찾아 손뼉을 친다. '종교에 대한 믿음은 얇고, 신앙은 두텁다'고 알려진 일본인의 일상은 판타지와 잘 어울리고, 마치 마법 같은 분위기를 단서로 신화와 전승의 세계를 되살릴 수 있다.

<-동아시아 국가라면 거의 다 비슷하지 싶어요. 조금 왼쪽에 있는 힌두교의 나라인 인도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판타지에 잘 어울릴 것 같고, 우리나라면 불교문화나 제주도 신화를 활용한다거나 말이죠. 드라마 도깨비도 이런 맥락으로 나온 작품이니까요.

 

 

어떤 시대를 선택하더라도 쓰기 전에 무대가 되는 장소와 시대에 대해서 조사해야 하지만, 판타지는 그 시대, 그 지역의 토속 신앙, 금기, 사생관(死生観) 등에 대해서 기록한 민속학 서적을 반드시 읽어보자.

 

 

일본의 신화와 마법사

 

 

일본의 마법 요소라고 하면 우선 '팔백만의 신'이다. 일본은 팔백만의 신이라고 할 정도로 『고사기(古事記)』에 기록된 천지창조에서 나라를 세우는 데 관여한 신들뿐만 아니라, 민간전승으로 전해오는 신도 있는가 하면, 화덕이나 우물 등 삼라만상에 신이 깃들고, 오래된 도구에는 츠쿠모가미(付喪神, 오래된 도구에 깃드는 정령)가 된다. 이외에도 령과 악령, 도깨비나 텐구, 이무기 같은 악귀, 요괴 등 일본에는 다양한 종족이 산다.

 

샤먼이나 마법사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기도사, 음양사, 수행자, 무녀, 승려 정도일까요. 일상과 신화 세계를 잇는 귀중한 존재인 만큼 설정을 빈틈없이 짜고 싶어진다. 음양사나 무녀는 너무 흔한 느낌도 없지 않다. 하지만 심오한 세계이니 자세히 알아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존재다.

 

예를 들면 무녀의 역할이나 지위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다르다. 야마토(邪馬台国)의 히미코처럼 여왕이 되어 정치에 관여하거나 신사나 성지에서 의식에 참여한다. 각지를 방랑하면서 활로 정화와 주술, 죽은 자를 말을 전했던 순례 무녀(梓巫女, 아즈사미코. 특정 신사에 소속되어 각지를 떠돌며 신탁이나 주술을 행했던 무녀를 말한다)는 마법사의 이미지에도 가깝다.

 

만약 무녀를 등장시킬 생각이면 무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지, 소속이 있다면 조직은 어떤 역사가 있으며,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입은 옷에는 어떤 의미 있는지. 그녀는 왜 무녀가 되었는지,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지, 아니면 누눈가가 선택하는지, 무녀가 될 혈통이나 특징이 있는지. 성별, 나이, 출신, 신체 특징에 제한은 있는지. 매일 어떤 업무를 하는지, 특수한 힘은 있는지, 힘을 사용하려면 갖고 태어난 능력이 필요한지 아니면 수행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지. 종파나 계율은 있는지 등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 기도사나 음양사도 마찬가지다.

 

 

아직 있다! 템플릿에서 탈출하기 위한 '테크닉'

 

 

일본풍이나 판타지뿐만 아니라 궁중이나 귀족, 유곽처럼 독특한 말을 사용하는 세계는 대화에도 주의해야 한다. 현대적인 말투로 대화해도 상관없지만, 군데군데 끼워 넣으면 읽기 쉬우면서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경어를 잘못 사용하면 인간관계를 오해하는 독자가 생길 수 있으니, 꼭 주의하자.

<-일본어 경어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 게다가 옛날 말이 들어가면 더 요상해지고요.

 

 

또한 테마와 마법 요소에 '일본 문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양식미와 정취를 함께 엮으면 일본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와 세계관을 생겨난다.

 

 

예를 들면 등장인물을 정원사(정원을 설계하는 사람)나 불상을 만드는 불사, 대장장이, 화가, 판화가, 세공사 같은 직종이나 기술자로 설정하거나 노래나 춤, 기예, 서도나 향도(향을 피워 그 향기를 즐기는 도) 혹은 감정, 시조 등에 쓰이는 언어유희를 마법과 주문으로 활용한다. 신비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그리는 것은 필력이 필요하지만, 너무 심취하게 되면 자시만의 세계에 빠질 수 있으니 독자를 위한 밀당도 중요하다.

 

 

다른 문화와 동거, 예를 들어 음양사와 연금술사, 엑소시스트와 무녀가 협력하거나 크툴루 반어인과 캇파가 싸우고, 요괴와 요정이 동거하는 식으로 다양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 격차로 유머도 생기고 현대적인 시선을 도입할 수 있어 재미는 있지만, 각각의 배경(힘의 근원과 양, 신앙이나 환경, 이동 수단 등)을 잘 설정해 함께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설득력도 갖추자.

 

 

 

우리들이 서양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중세 유럽의 세계를 만들 듯이 일본을 모델로 한 세계관을 창조하거나 어딘가의 시간축이 분기한 또 다른 일본을 무대로 한 작품도 있다. 사실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대체 역사나 큰 이야기를 그리고 싶을 때 편리하다. 다만 무조건 이세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델로 삼은 시대의 지식은 물론이고, 거기서 약간 빗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생각하면서 일본풍 판타지의 세계를 만드는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 원문 링크 : https://monokaki.ink/n/n16ae5422cfa4?magazine_key=meb1f80b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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