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실력이 늘지 않아 불안과 초조를 느낀다면?

ライトノベル作法研究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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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실력이 늘지 않아 불안과 초조를 느낀다면?

사람의 성장은 3보 전진, 2보 후퇴가 기본입니다.

 

일주일 전에 가능했지만 이번 주에는 못하게 되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저도 중학생 때 탁구부 활동을 하면서 배웠던 회전 서브를 제대로 쓰지 못해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는 핸들을 돌리는 감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에는 무척 낯선 느낌이었고, 몸에 완전히 익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람은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계속 향상된다는 말은 환상입니다. 기술을 완전히 습득하려면 여러 번 반복해서 훈련할 필요가 있고, 기술의 성공률에는 기복이 생깁니다.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점차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소설 집필은 자신이 성장하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 시대의 흐름, 유행과 같은 불확정 요소가 크게 작용하므로, 이전에 쓴 작품은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반향이 미미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시다.

적당히 적절하게 쓴 작품은 왜 호평을 받고, 필사적으로 쓴 작품은 혹평을 받는 불합리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학교 시험과 달리 절대 정답이 없는 창작의 세계에서 실패는 당연한 일이며, 어떤 천재라도 매번 히트를 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노력에 따른 결과를 실감하지 못하면, '이렇게 애썼는데 아직 노력이 모자란 건가? 난 역시 재능이 없는 걸까? 또 졸작이 되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불안」, 「초조」, 「실패의 공포」는 발상을 좀먹는 맹독이며, 이런 감정에 휩싸이면 아이디어가 나오기 어려운 상태가 될 뿐 아니라 소설을 쓰는 것이 고통이 됩니다.

 

「지인인 ●●는 신인상을 받았는데, 비슷한 시기에 쓰기 시작한 나는 아직 1차도 통과한 적이 없다니……」

「쓰고 써도 전혀 인기도 없고, 나같이 재능 없는 인간이 졸작만 양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실제로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가 결국 손을 놓아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부든 일이든 항상 결과로 평가받는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인간은 결과로만 평가받는다. 재능이 없는 사람, 평균 이상의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흔하게 발에 채는 자갈일 뿐」이라고 각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험 점수나 연봉처럼 서열을 알기 쉬운 평가에 익숙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창작의 세계에서도 그런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왜냐하면 작품의 가치란 독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를 친 명작 A를 모든 사람이 호평하는 것은 아닙니다. A를 읽고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명도가 전혀 없는 마이너한 작품 B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A에는 천만 명의 팬이 있고, 반면 B에는 팬이 500명뿐이라고 합시다. 그렇다면 B에는 존재할 가치가 없는 작품일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B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하는 팬의 마음을 우롱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하더라도, 단 한 명이라도 공감해 준다면 성공인 것입니다.

 

한 명뿐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었다면 자랑할 만한 일 아닙니까?

아무리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도 계속 쓰는 데 가치가 있습니다. 팬이 보낸 메일, 댓글이 있으면 저장해 두었다가 좌절감이 닥쳐올 때, '날 응원해주는 사람도 이렇게 있잖아!'라며 의욕의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도록 합시다.

 

무엇보다 곧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재능이 없다고 포기하는 것은 경솔한 판단입니다.

벽에 부딪치는 것 따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해 나갑시다.

 

| 원문 링크 : http://www.raitonoveru.jp/howto2/motibe/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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