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アイの歌声を聴かせて(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

| 애니메이션 공식 사이트   https://ainouta.jp/

映画『アイの歌声を聴かせて』公式サイト｜2021.10.29 ROADSHOW

2021년, 작년 10월에 애니메이션과 소설이 거의 동시에(소설 발매가 조금 더 빠름) 나왔던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명작이라면서 띄워주는 기사가 제법 많이 보이던데, 유심히 보지는 않았어요.

우리도 요즘 K드라마라고 많이 뜨고 있는 우리나라 특유의 신파가 베이스인 드라마의 구성이나 스토리 흐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일본 애니메이션도 유독 극장판에 그런 포인트가 있어요. 10대 청소년의 우정을 어떤 클리셰로 엮어낸 작품 말이죠.

사실 이 작품도 그냥 넘기려다가 감독을 확인하고 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2008년에 이브의 시간이라는 SF배경의 애니메이션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요시우라 야스히로(吉浦康裕). 사실 작가에 가까운 애니메이션 감독이죠. 위키피디아에도 작가 겸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담당했던 작품 중에 대다수가 원작부터 각본, 연출, 감독까지 다 주도했다고 하니까요. 이 양반도 애니메이션 업계의 천재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이브의 시간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단히 담백한 연출과 스토리가 기억에 작품이거든요.

근데 위의 작품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공동 각본이라 그럴 수도 있고......

대중성을 잡으려고 이거, 이거, 이거는 들어가야지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 줄거리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노래로 싸움을 멈추고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는데, AI개발자인 엄마가 워커홀릭이라 가정 불화로 헤어짐. 어느 날 대기업에서 개발한 A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가 주인공이 속한 학급에서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인간과 구분되지 않게 만든 로봇이 불법이라는 설정입니다. 그 과정에 주인공이 좋아했던 노래와 AI답지 않게 돌출 행동을 하는 안드로이드, 다시 회사로 끌려가고, 애들은 그걸 다시 만나러 가고 하는 일련의 과정~~~~

 

대강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제 스타일이 아닐 뿐이지, 무난하게 볼만합니다.

 

| 소설(아마존 링크) アイの歌声を聴かせて

Amazon.co.jp: アイの歌声を聴かせて (講談社タイガ) : 乙野 四方字, 吉浦 康裕: Japanese Books

고단샤의 고단샤 타이가라는 레이블에서 출간했는데, 씬으로 구분한 형태로 진행되어서 그런지 대본집 느낌이 강하더군요. 아무튼 세계관을 억지스러운 설명의 나열 없이 캐릭터의 행동으로 잘 풀어서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게 썼더군요. 미리 보기 부분만 봤는데 나쁘지 않네요. 아, 그리고 만화도 있습니다.

 

소설 번역 출간하면 초판은 무난히 털 수 있을 것 같지만, 제가 거래하는 출판사 중에 이런 류의 소설을 내는 곳이 없어서 말이죠ㅎㅎㅎ. 보통 일본에서 애니 관련 소설은 슈에이샤(집영사-여기는 큰 업체하고만 거래한다는 주의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대서 보면 대부분이 대원 쪽에서 많이 나왔었죠) 같은 데서 많이 하는데 얘는 고단샤네요. 계약은 시도하면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애니 라이센스 구매한 영화 관련 업체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서 좀 그렇기는 하네요.

영상화 이전에 소설이 나온 작품은 상관없는데, 동시 발매는 계약 관계가 참 복잡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예전에 애니메이션 작품집 같은 것들 번역할 만한 게 보여서 출판사에 문의했던 적이 있었는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