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명조각의 미술해부학(名画・名彫刻の美術解剖学)

| 책 정보 :  https://www.sbcr.jp/product/4815608897/

名画・名彫刻の美術解剖学 | SBクリエイティブ

이 책을 처음 발견하고 무조건 되겠다는 생각을 했죠. 잘 팔리겠다는 기대를 품을 만큼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해부도 올려놓고 이게 무슨 뼈고, 무슨 근육이다 하는 식의 지루한 내용보다는 유명한 그림과 조작을 미술해부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결국 함께 일하는 출판사 담당자와 시도는 했었는데 계약이 안 됐습니다.

SB크리에이티브라는 일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많이 번역했었기 때문에 저자의 결정이나 이 책에 대한 콘텐츠 권한이 다른 형태로 계약이 되었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클로소라는 유료 강좌 플랫폼에 이 저자분 강의가 딱 올라와 있더라고요. 6월 30일에 정식으로 시작된다고 하니 제가 번역 계약을 확인할 당시에 이미 강좌 관련해서 작업이 끝났던 시점이었던 거죠.

 

| 클로소 강좌 내용 : https://coloso.co.kr/illust_webtoon/illustrator-katokota

그리면서 배우는 미술해부학 입문 | Coloso.

사실 이런 형식의 접근법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제가 수집했던 해부학 자료에도 비슷한 내용의 이미지가 많고요. 근육을 색으로 구분해서 학습하는 방식이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의 심화 버전이라고 하면, '최신 기법의 아나토미@ : 조형.회화.애니메이션 창작을 위한 인체 해부도감'이라는 책이 있죠(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싶어요). 절판된 상태라서 영어 원서나 일본어를 할 수 있으시면 일본어판을 구하셔야 되거든요.

| 책 정보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8947159 

최신 기법의 아나토미@ : 조형.회화.애니메이션 창작을 위한 인체 해부도감

솔직히 그림을 그린다고 해부학은 다 알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만화도 해부학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장르가 있는 반면, 굳이 필요하지는 않는 장르도 있잖아요. 3D나 Zbrush로 조형을 해야 된다 하면 또 모를까, 아니면 딱히, 뭐.

저야 번역을 해야 하니까, 참고로 미진사에서 나온 미술해부학부터 석가의 미술해부학까지 다양한 책을 탐독했습니다만.

아무튼 해부학이라고 무조건 꺼리는 것보다 인체를 그린다고 하면 기본은 어느 정도 알아야 하니까요. 요즘은 다양한 책이 많으니까 한 권 정도 가지고 계셔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