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으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런 입문자에게 기본적인 조언을 드립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자
커뮤니케이션 게임인 TRPG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GM의 이야기는 중요한 부분이 정말 많으므로, 가능한 놓치지 않고 잘 들어야 합니다. 물론 플레이어의 말도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을 전혀 듣지 않고 남일처럼 생각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관련 없는 말만 떠든다면 함께하는 플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적극적으로 발언하자
초심자는 처음에 입을 떼기 조차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놀이는 '대화'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놀이입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무리라도 '이거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시점에 부담 가지 않을 범위에서 발언하세요. TRPG의 세계에서는 발언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발언을 통해 캐릭터에게 개성이 주어지고, 세계에 간섭하며,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발언하지 않는, 즉 '무언 플레이어'도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개중에는 모두의 발언과 연기를 보고 충분히 즐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적어도 자신에게 중요한 장면이나 발언하지 않으면 나쁜 방향으로 진행되는 순간,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순간에는 발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인식의 오류를 감지했다면 질문하자
TRPG는 리얼 타임으로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말로 진행하다보면 플레이어(PL)들 사이나 게임 마스터(GM)와 인식의 오류나 오해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입니다. 혹시라서「어? 여기는 이런 뜻 아닐까?」하고 느껴진다면 적극적으로 질문해 보세요. 의문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로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치명적인 실패를 하기 쉽습니다. 물론 정도는 있지만, 의문을 느꼈다면 해결을 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처음 시작은 누구나 잘 모른다. 우선 등신대의 캐릭터가 되어 보자
「좋았어, 롤플레이를 좋아하니까 확실하게 연기해야지!!」하는 마음만 앞서서 캐릭터에 이런저런 설정을 엄청 집어넣고 마는데, 실제로 연기해 보면 좀처럼 잘 흘러가지 않고, 애써 잡은 설정의 9할이 의미를 잃고 끝나고 말았다고 하는 초심자를 자주 보게 됩니다.
롤플레이를 사랑한다니 물론 좋습니다. 오히려 기대하게 되는 루키 플레이어입니다. 하지만, 잠시만 흥분을 가라앉혀 보세요. 그런 많은 설정을 실제로 연기할 수 있을까요? 어지간한 연기에 익숙한 배우가 아닌 이상 첫 롤플레이는 대단히 힘듭니다. 그러니 초심자는 자신의 등신대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최소한 성별, 성격이 같다면 의외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진 뒤에 조금씩 설정을 덧붙여 나가시기 바랍니다.
★근본적으로 방식을 잘 모르겠다면 우선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자
도저히 잘 모르겠다 할 때는 주위에 있는 선배 플레이어를 관찰하고, 좋은 점을 계속 따라하세요. 특히 GM에게 정보를 얻어내는 방법,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동 플레이, 진행 방법,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 등 배워두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사전에 시스템을 예습하자
시나리오를 갖고 있을 때는 예습도 중요합니다. 판정 방법이나 주사위를 던지는 법도 중요하지만, 세계관이나 플레이어에게 요구되는 모습, 목적 등도 알아 두면, 실제 플레이할 때의 이해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감정적이 되기 전에 잠시 한 호흡 정도 쉬어가자
대화로 진행하는 플레이에는 때때로 감정이 부딪히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이끄는 대로 하게 되면 플레이의 붕괴를 초래합니다. 이후에 상대 플레이어과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곤욕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아, 열 받네」하는 순간이 닥치면, 우선 심호흡을 하세요. 그리고 천천히 머리를 식힙시다. 현재 상황과 서로의 언행을 냉정하게 되돌아보면 이성적인 해결책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TRPG에 있어서 특히 분노의 감정을 잘 컨트롤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 중의 논쟁은 정체의 원인이 되니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GM의 재량에 맡겨, 논쟁은 플레이를 마친 뒤로 미뤄두는 것이 일반적인 듯합니다.
TRPG라기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매너에 가까운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회에는 반대로 주의하는 편이 좋은 플레이를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