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TRPG기반 소설
크툴루 신화 TRPG 기반 소설 내 이성 수치가 너무 낮다
콘텐츠 수집가
2024. 9. 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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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기본 정보
- 원제 : クトゥルフ神話TRPG ノベル オレの正気度が低すぎる
- 저자 : 우라야마 야스지로(内山靖二郎) / 아캄 멥버스(アーカム・メンバーズ)
- 가격 1,430円 (本体1,300円+税)
- 사양 B6판(304쪽)
- 발매일 2019년 02월 05일
- 출판사 KADOKAWA
- 레이블 드래곤노벨스(ドラゴンノベルス)
줄거리
『크툴루 신화 TRPG』 세계에 탐색자로 전이!?
평범한 직장인 게이머가 크툴루 신화 TRPG 세계에 탐색자(플레이어)로 전이!?
게다가 재미로 만든 탓에 중요한 이성 수치가 너무 낮다. 이대로 광기의 구렁텅이로 추락할지도?
TRPG 룰에 지배되는 세계에서 흑막에 도전한다!
감상
TRPG 리플레이라고 해서 플레이 과정을 책으로 엮어서 출간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소설과 TRPG리플레이이 중간 정도 되는 느낌이네요. 물론 TRPG세계관으로 제작한 소설도 있습니다.
일단 크툴루 신화 TRPG의 지식이 없으면 내용을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TRPG룰에 정해진 직업, 직업의 특성을 모르면 인물의 이해하기 어렵겠죠.
| 미리 보기(번역)
무섭다는 말은 모른다는 뜻이다.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엇인지...... 그 조차도 모르겠다.
숲 속에 본 적 없는 낡은 저택.
속에 들어가니 마치 동물의 우리 속처럼 끔찍한 냄새가 풍겼다.
복도는 너무 어두웠지만, 2층에 불빛이 보였다.
저곳이라면 누군가...... 그렇지, 그 '두 사람'이 있을지도.
가물가물하지만 커다란 남자와 초등학생이 있었던 듯하다.
그 사람들과 합류할 수 있다면, 분명 내가 모르는 것도 가르쳐 주겠지.
삐걱이는 계단을 올라가니, 2층 복도에는 문이 3개 있었다. 모두 닫혀 있었다.
다만 문틈으로 불빛에 새어 나오는 문이 하나.
그 문 앞에 섰을 때 나는 약간 주저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이 문을 열어도 괜찮은 걸까?
그때 문 너머에서 대그락대그락 단단한 것이 바닥을 긁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무슨 소리지?
왜 다가오는 걸까?
이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내게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
운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무엇을 선택해야 좋을지, 알 수 었었으니까.
모른다는 것은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온몸을 떨면서 나는 기도했다.
문을 여는 존재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구원자이기를 빌었다.
끼기기......
열린 문으로 빛이 흘러나왔다.
먼저 내 시선에 들어온 것은 기분 나쁜 벌레의 배처럼 보이는 것.
거기서 자라난 많은 다리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었다.
머리가 있었을 부분에는 짧은 촉수가 뒤엉켜 납작해진 농구공 같은 형태 위에 올려졌을 뿐이었다. 벌레의 머리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이질적이다. 뭐라고 부를지 모를 이형. 정체 모를 무언가의 집합체.
데굴데굴......
머리 위에서 소음이 들렸지만, 소리의 정체를 확인할 여유 따위는 없었다.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공포가 내 마음을 찢으며 광기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모르는 것은 모른 채로 두었기 때문에!?
나는 그저 게임에 참가했을 뿐인데.
죽는다. 살해될 거야.
나는 '크툴루 신화 TRPG'에게 살해당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