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잘 모르는 엉덩이 그리는 법
Twitter나 pixiv 등에 올라오는 많은 일러스트. 누구나 내가 그린 작품을 많은 사람이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그릴 때 표정과 손 모양처럼 눈에 띄는 부분은 의식하면서 그리는 만큼 실력이 빨리 늡니다. 그러나 다른 부위를 잘 그려지지 않아서 전체의 밸런스가 어색했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상반신과 하반신을 연결하는 엉덩이의 구조를 확실히 배워서 멋진 작화에 도전해 보세요.
어색하지 않는 엉덩이를 그리자
엉덩이의 골격과 근육을 이해하면 어색하지 않은 엉덩이를 그릴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는 대충 감으로 그린 탓에 밸런스가 어색해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다른 부위와의 연결, 골반, 근육의 형태를 잡은 뒤에 엉덩이를 그려보세요.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엉덩이의 형태는 근육 위에 지방이 올라간 형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근육은 그림의 빨간색 부분처럼 골반을 뒤덮은 형태로 붙어 있습니다. 위쪽보다 아래쪽 근육이 더 크고, 지방도 주로 아래쪽에 붙어 있어서 서 있는 상태에서는 엉덩이는 아래쪽으로 불룩해집니다.
엉덩이의 형태는 남녀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지방이 많아서 근육의 형태가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리고 싶은 일러스트에 따라서 엉덩이의 형태가 달라지므로, 형태를 제대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엉덩이의 기본 형태
엉덩이는 캐릭터의 포즈에 따라서 형태가 달라집니다. 서 있는 상태 외에도 허리를 굽혔을 때의 포즈를 자주 쓰는데, 기본형을 기억해 두면 편리합니다. 기본형을 조합하면 그릴 수 있는 포즈의 폭도 넓어집니다.
3가지 기본 형태
먼저 젖혔을 때의 그림입니다. 젖히면 근육이 수축되어 불룩해집니다. 골반의 형태가 허리 부분에 드러나거나 다리 연결 부위에 살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은 앉아 있을 때처럼 살짝 구부린 상태의 그림입니다. 엉덩이의 살은 자연스럽게 다리 쪽으로 흘러갑니다.
앉아 있을 때는 살이 약간 눌리는 것도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세 번째는 크게 구부렸을 때의 그림입니다. 엉덩이의 살이 당겨져 얇아지고, 대신 다리 연결 부위가 불룩해집니다.
단독으로 쓰이는 포즈는 거의 없지만, 알아두면 조합할 때 편리합니다.
다리를 앞뒤로 벌렸을 때
위의 그름은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각각의 기본형을 조합한 예입니다. 이 그림처럼 오른쪽 다리는 젖혀진 기본형, 왼쪽 다리는 크게 구부렸을 때의 기본형이 쓰였습니다.
그림과 같은 상태라면 고관절이 전방으로는 크게 돌아가지만, 후방으로는 거의 돌아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후방으로 크게 다리를 벌릴 때는 골반 전체가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리듬체조나 피겨스케이트 선수를 관찰해 보세요. 구체적으로 그리고 싶은 구도가 있다면 참고 자료를 준비하고, 엉덩이의 구조를 미리 구상한 뒤에 일러스트를 그려보세요.
다리를 옆으로 벌렸을 때
위의 그림과 같은 상태는 구부린 정도에 따라서 사용하는 기본형이 달라집니다. 기본형을 의식하면서도 다른 주의점 등도 생각하면서 포즈를 정하세요. 다리를 벌리면 가랑이의 위쪽에 단단한 근육이 도드라지고, 근육의 위아래가 약간 우묵하게 보입니다.
포즈를 그리는 방법은 다양하므로, 기본형은 어디까지나 이해를 돕는 참고일 뿐입니다. 그리고 싶은 일러스트에 알맞은 형태를 잡는 과정이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끝으로
캐릭터의 전신을 그릴 때 엉덩이는 가동 범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체의 밸런스가 나쁜 일러스트가 되거나 위화감이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되고 맙니다.
따라서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형태를 잡으면 보기 좋은 작화가 가능해집니다.
정리
- 엉덩이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골격과 근육의 이해를 높이자.
- 3가지 기본형을 알아 두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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