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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법 제1연구소/01.스토리 창작 힌트

09.이야기 속에 변증법 구조를 넣자

by blacksnowbox 2018. 10. 2.


 이 포스팅은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www.raitonoveru.jp)' 운영자의 허락을 얻어 직접 번역했습니다. 모든 내용의 저작권 또한 '라이트노벨 작법연구소'에 있음을 알립니다. 임의 수정이나 상업적 이용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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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이야기 속에 변증법 구조를 넣자


이번 내용은 글쓰기에  익숙해진 사람에게 적합한 기술입니다.

동기억압목적의 달성』에서 이야기의 구조와 흐름을 설명했는데이것을  다이내믹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려는 주인공의 행동인 () 가로막는 환경인 () 세력과 격돌처절하게 싸워 이긴 결과새로운 ()이라는 상태에 이릅니다이런 일련의 흐름을 세그먼트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세그먼트의 연속으로 구성되며, 2개의 세력이 총력을 기울여 대결하는 최후의 대격돌인 '클라이맥스'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야기의 내용을 흥미롭게 이끌어가려면 아무런 관련 없는 세그먼트를 그저 나열만 해서는  됩니다.


 세그먼트에서 탄생한 () 다음 세그먼트의 () 되어다시 새로운 () 격돌하고 뒤에 다시 () 다음 세그먼트의 () 되는 식으로 연쇄반응(중층구조) 일어나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괜히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 면목이 없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관문을 돌파한 주인공 앞을 가로막는 다음 시련관문은  번째 도전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결코 도전할  없도록 설정하면 OK입니다.


이때 주인공의 성장에 맞춰 다음 관문의 허들을 높여가야 합니다.

관문은 아슬아슬하게 클리어할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도의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시점의 힘과 지혜를 쥐어짜서, 동료들의 힘을 총동원하고때로는 좌절할 위기를 겪으면서도 관문을 이겨내는 과정에 뜨거운 드라마가 탄생합니다.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습니까?

맞습니다노력우정승리의 법칙에서도 설명했던 드래곤볼의 구조와  맞아떨어집니다.

오공이 피콜로를 쓰러뜨리자 인물에게 무도가로서의 기묘한 신뢰관계가 싹틉니다.

이것이 피콜로 편의 ()입니다.

 () 사이어인의 급습이라는 () 격돌합니다.

피콜로가 오공과 함께 싸우는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 일어납니다.

사이어인 편의 () 죽은 동료의 부활을 위해서 나메크 성에 드래곤볼을 찾으러 가는 것입니다.

거기서 다시 프리더라는 () 충돌합니다.


이런 식으로 드라마는 점차 긴장감을 더해클라이맥스에 가까워질수록 힘과 템포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헤겔의 변증법에서 말하는 이야기의 구조입니다.

변증법이란 다양한 사상이 변화/발전하는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입니다.

 

헤겔은 생물이 탄생하고 수많은 진화의 가지로 퍼져 다양한 생태계를 가진 대자연으로 발전한 인류 사회 시스템이 노예제군주제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법치국가로 발전한 역사 또한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원래 있었던 A라는 상황에 B라는 대립인자가 충돌해C 진화한 상태가 탄생하며 C 다른 대립인자인 D 충돌해 F 탄생한 연쇄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개념/사물의 진화발전의 원리이자이야기의 발전에 이런 구조를 넣으면 합리성과 리얼리티를 더할  있고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스케일이 커지는 것입니다.


드래곤볼의 저자인 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처럼 작가로서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는 아마도 철학의 대가인 헤겔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발견한 우주의 법칙을 직감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것일까요.


 구조에는  다른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캐릭터) 점차 성장하는 것입니다.

 

관문을 클리어할 때마다강한 적과 싸워이기면 (그녀) 능력과 정신이 강해집니다.

처음에는 빈약한 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하면서 씩씩해지면 감정을 이입하고 읽는 독자에게 특별한 쾌감을 안깁니다.

 

마치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듯이응용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비슷한 유형이 소년 점프에서 연재한 타이의 대모험이라는 모험 판타지 만화입니다 만화에는 포프라는 마법사 소년이 등장합니다처음에는 동료를 버리고 도망치는 겁쟁이로 능력도 빈약한 캐릭터입니다처음에는 독자의 반감을 샀습니다.

그러나 포프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과 갈등으로 괴로워하면서 시련을 극복합니다그리고 점차 정신과 능력이 강해져서 끝에 가서는 동료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지만적군에게는 아방의 사도(주인공의 동료중에서 가장 두려운 남자로 불릴 정도로 성장합니다.

 결과 주인공 타이 다음으로 인기가 높았고인기투표는 후반에 항상 2위일 정도로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스토리를 끌어올리고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할  있는  구조는 상당히 강렬한 효과가 있습니다.

소년 만화처럼 모험 활극을 그리는 사람은  변증법 구조를 넣어보시기 바랍니다(타이의 대모험은 세그먼트 구조의 교본 같은 이야기이므로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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