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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작업 일지

번역 공부

by blacksnowbox 2018. 7. 3.

블로그 정리하다 보니 번역 연습이랍시고 2011년부터 글을 올렸더군요.
번역 공부라고 해서 특별히 정해진 방식은 없지만(제가 아는 바로는 그렇습니다), 저는 서너 가지 정도였던  같네요.
 
1. 우리말(맞춤법, 띄어쓰기, 기본 어휘)-예전에 소개 드렸던 수능 1등급 어휘와 우리말 능력 시험 등도 여기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상당히 많은 책을 사 모았지만,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내용 위주로 추려서 읽고, 예외 규정 위주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정리하는 거죠.
 
2. 많이 읽기(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관심 가는 모든 분야의 , 기사, 칼럼 ), 책보다는 한두 페이지로 짧게  정리된 글을 최대한 많이 읽으려고 애썼습니다.
책은 도서관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해서 읽을 책을 정하고 목차들을 비교해서 비슷한 구성의 책은 최신출간 서적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리스트에서 다른 책에 없는 항목이 있는 책은 해당 항목만 읽는 식으로 세세한 내용보다는 맥락 정도는 알자는 생각이었던 거죠.
 
3. 문장 쓰기(인터넷 칼럼이나 다른 사람이  글을 읽고 수정할 부분을 고쳐서 다시 쓰는 연습+읽어보고 군더더기 없이 정말   글은 스크랩하고 좋은 부분만 따로 노트 정리), 소설이나 글쓰기 작법서를 많이 읽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제조 공정을 견학하는 거죠. 이외에도 소설도 읽고 나서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라는 느낌으로 고쳐 써보기도 하고. 필사랑은  다른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4. 번역하기. 아무래도 이건 좋아하는 스타일이 소설 위주로 하게 되더군요. 이외에는 만화, 일러스트, 글쓰기 관련 내용들. 이것도 해보니까 모국어의 어휘력, 표현력이 빈약하면 번역한 결과물도 빈약하다는확실하게 깨달았던 거죠. 물론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직접 부딪쳐 봐야 뭔가 발전이 있으니까요. 추가로 작법서 중에서 감정 표현이나 캐릭터 분석 같은 서적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난해하거나  살려야 하는 부분을 여러 형태로 번역해 보는 거죠. 똑같이도 하고 문장을 재결합하거나 유사한 표현으로 바꿔보는 식으로. 원서의 내용 자체를 바꿔보기도 하고요.
 
5. 직접 써보기. 처음에는 주제넘게 결과물에 신경을 쓰니까 너무 진행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때그때생각나는  있으면 길이에 상관없이, 맞춤법이 틀리면 틀리는 대로  쓰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기 전에는 하루에 조금씩 차례로 진행했었는데, 본격적으로 번역을 시작한 뒤에는 연습  타임 돌고 일까지 하면 아무것도  수가 없더라고요. 요즘은 2, 4 위주로, 때때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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